세계청소년들이 바둑, 체스, 주산·암산으로 '지혜의 힘'을 과시했다.

2019 통일염원 평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9~11일 2박3일간 열렸다. 바둑, 체스, 주산·암산 등 3종목에 세계 20여 개국 선수들이 출전해 지혜의 대결을 펼쳤다.

9일은 ‘내일은 바둑왕’을 꿈꾸는 강원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 300여명이 출전하여 오프닝 바둑을 장식했고, 10~11일 벌어진 메인 대회엔 바둑 500명, 체스 400명, 주산·암산 500명 등 예상을 뛰어넘는 1,700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출전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바둑은 중고등부에서 예상을 깨고 고성진(횡성중2)이 고교생 김신유를 물리치고 깜짝 우승 했다. 초등최강부에서는 변혁(광주계수초5)이 이나현을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고, 스위스리그 6라운드로 벌어진 초등유단자부는 이승혁(익산부송초4)이 6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우즈벡과 몽골 선수의 체스경기 장면.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등 세계강국들과 겨룬 체스 마스터부에서 한국 천세혁은 U12부문, 김유빈은 U16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오픈부에서는 천세연(6세부), 진민재(8세부), 쳉문(9세부)이 우승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주산·암산은 개인종합에서 한예성(유치부), 한승연, 임은지, 황규빈, 정윤우, 정도윤이 중국 대만 선수들을 물리치고 각 학년부에서 우승했다.

2019 통일염원 평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는 대한체스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평창군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 국제주산암산수학협회 강릉영동대학교가 협력했고, 세종텔레콤과 한국마사회, 우리카드, 농협이 협찬했다.
 

▲바둑초등최강부 결승전. 변혁(오른쪽)이 이나현을 누르고 우승했다.

▲바둑중고등부 시상. 고성진(가운데 횡성중2)이 우승했다.

▲체스마스터 U12부분에서 2위를 차지한 천세혁.

▲초등최강부 우승자 변혁(광주계수초5).
 

▲바둑 초등최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