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대회 때 처음으로 통합예선전을 선보인 란커배. 통합예선 참가를 위한 모든 비용은 자비 부담이다.

한국 선수 7명이 란커배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 48강에 합류했다.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제3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이 진행됐다.

란커배는 2회 대회까지 시드와 각국 선발전을 거쳐 본선을 시작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통합예선을 진행했다. 한국은 58명(일반 40명<아마 7명>, 여자 13명, 시니어 5명), 대만 23명, 일본 6명이 출전했으며 중국은 290명이 출전해 총 377명이 본선 티켓에 도전했다.
 

▲일반조에서 강동윤(왼쪽)이 중국 투지캉-리쩌루이를 제압한 뒤 타오신란(오른쪽)에게 승리해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 티켓은 일반조 26장, 여자조 3장, 시니어조 2장 등 31장이 걸렸는데 4일간 경쟁을 벌인 결과 한국은 7명(일반조: 강동윤, 신민준, 송지훈, 박상진, 원성진, 나현, 시니어조: 유창혁)이 본선에 올랐다. 여자조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던 김은지가 우이밍에게 김채영은 탕자원에게 패하며 전원 탈락했다.

가장 많은 수가 출전한 중국은 양딩신, 자오천위, 랴오위안허 등 23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6명이 출전했던 일본은 시니어조에서 쑤야오궈가 목진석을 잡으며 유일하게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일반조에서 원성진(오른쪽)이 옌자이밍과 캉루이를 누르고, 퉁멍청(왼쪽) 마저 제압하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예선통과자들은 7월1일 시드를 받은 14명, 전기시드 2명과 함께 48강에 출전한다. 한국은 전기 우승자인 신진서와 국가시드로 변상일과 안성준 등 3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전기 준우승자 구쯔하오와 국가시드로 왕싱하오, 딩하오, 리친청, 리쉬안하오, 당이페이 등 6명이 나선다. 일본은 위정치와 오다케유, 대만은 쉬징언이 출전한다.

자체 선발전을 거쳐 유럽 안드리크라베츠(우크라이나), 북미 장밍주(미국), 동남아 쩡푸캉(말레이시아) 등도 출전한다. 와일드카드는 중국 투샤오위, 퉈자시가 받았다.

30일에는 개막식, 7월 1일에 48강, 2일에 32강전을 진행한다. 16강은 10월 8일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48강을 조혜연, 32강을 배윤진 프로가 라이브 중계한다.

제3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시니어조 결승에서 유창혁(왼쪽)이 안조영에게 승리해 본선에 합류. 유창혁은 루이나이웨이-팡제를 차례로 눌렀다.

▲여자조 결승에 올랐던 김채영(오른쪽)은 탕자원에게 일격을 맞았다. 김채영은 쑹룽이라이-왕솽-왕위보를 연파했으나 탕자원에게 졌다.

▲제3회 란커배 개막식 및 대진추첨은 30일에 이어지며, 7월1일에 48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