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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 2분기 압구정리그 청룡조 우승

2021-07-31 오후 1:01:22 입력 / 2021-08-02 오전 10:18:15 수정

▲압구정리그 청룡조 우승에 빛나는 최호철.

 

 

코로나19의 창궐에도 불구하고 압구정의 바둑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미 상시 리그를 치르는 시니어들의 수련도장 압구정리그는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리그 일정이 좀 늘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2분기 리그전을 무사히 완주했다.

 

31일 서울 압구정기원(원장 장시영)에서는 지난 4월 개시되어 3개월 동안 풀 리그전을 벌였던 제55회 압구정최강전 청룡조에서 시니어 아마최강 최호철이 아마국수 박윤서를 물리치고 257수만에 흑16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최호철은 9승2패로 압구정 최강에 올랐다.

 

김일환 장수영 박승문 김종수 김성래 등 내로라하는 시니어 프로들과 박윤서 이철주 조민수 이용만 김희중 이선아 등 내셔널 최우수 선수들이 총 결집한 청룡조에서 최호철은 박승문 이철주에게 패했고 나머지 아홉 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어 당당 1위를 차지하며 우승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호철은 우승 직후 “압구정은 전국구 강자들이 너무 많아 우승을 목표할 수는 없었고, 다만 꾸준히 열심히 둔 결과가 우승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 겸손이 아니라, 앞으로도 3위정도 입상할 수 있다면 우승 못지않은 성적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문과 김일환 프로가 각각 7승4패로 2,3위에 올랐고 내셔널 다승왕에 빛나는 이철주가 6승5패로 4위에 올랐다.

 

 

▲우승결정판이었던 박윤서-최호철 대국. 이 경기는 바둑TV에서 직접 중계했다.

 

 

박성균 장시영 김민주 김정우 장부상 서부길 등 전현직 내셔널 멤버들이 대거 포진하여 청룡조 못지않게 치열했던 백호조에서는 차민수 프로가 11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민수는 평소에 청룡조에서 활약하지만, 현직 프로기사회장으로서 공사다망한 일정 탓에 백호조로 밀렸다.

 

차민수는 “당초 우승까지는 기대할 수 없었는데 우승이 유력하던 김민주가 막판에 4연패를 당해주는 천우신조 끝에 우승하게 되었다. 어쨌던 프로의 체면을 세운 것 같아 다행이다.”며 호탕하게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주작조에서는 최근 건강을 회복한 김동섭이 11승3패로 동률을 기록한 이석희를 승자승 원칙에 따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청룡 백호 주작은 분기별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에겐 소정의 상금과 함께 상위조로 승격할 수 있고, 성적이 나쁘면 강등되기도 한다.

 

 

▲백호조 우승을 차지한 차민수 프로.

 

 

한편 작년 새로이 선을 보인 현무조에서는 압구정리그 총무를 맡고 있는 노근수가 13승4패로 18명의 출전자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청룡 백호 주작조가 ‘슈퍼 9단급’ 강자들이 겨룬다고 한다면 현무조는 3단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여 접바둑으로 리그를 치르는 게 특징. 실제로 우승을 차지한 노근수는 9단으로 출전했고 5단 선수와는 넉 점 치수로 겨루게 했다.

 

현무조의 경우 타이젬 3단 이상의 기력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으며, 또한 현무조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원할 경우 주작조로 편입될 수 있다.(참가문의 노근수 010-7300-6005)

 

작년 2월 출범한 압구정 여성수담회(회장 김말순) 회원들 20여명이 참전한 압구정레이디스리그도 코로나19의 와중에서도 틈틈이 리그를 소화하며 김시옥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수담회는 지난 달 여자국수전에 전 회원이 출전하여 일반A~C부 실버부 등 4개 부문에 결승진출자를 배출했다.

 

 

▲현무조 우승을 차지한 노근수(오른쪽 9단)가 박찬규 5단과 겨루고 있다.

 

 

8월부터 새로운 ‘압구정리그’가 출범한다. 조시연 한지원 등 내셔널 여자강호들이 새롭게 출전을 결정했고 최근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장은빈 프로, 그리고 전직 프로인 최욱관이 가세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는 리그를 예고했다. 

 

강남바둑협회가 주관하고 ㈜루튼 ㈜WH솔루션 푸른돌기우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 바둑일보 바둑TV가 협력하는 ‘압구정리그’는 12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모임이다.

 

현재 간판리그인 압구정최강리그(3개월)와 압구정불금리그(월2회)를 비롯하여, 압구정레이디스리그(3개월), 주니어대회 희망21(년 2~3회), 압구정여자최강전(년 2회), 압구정왕중왕전(년 1회)을 개최하고 있다.

 

압구정 불금리그 점정 중단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52회 대회는 당분간 연기
대상=압구정리그 출전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승자-10만원
참가비=2만원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장수영-김성래 청룡조 경기에 많은 프로들이 구경하고 있다.

 

 

▲김성래-박성균(승) 백호조 경기.

 

 

▲백호조 김민주(왼쪽)는 전승을 달리다가 막판 4연패를 당해 2위에 쳐졌다. 사진은 김동수와의 경기.

 

 

▲현무조 김승민-김동희. 모두 타이젬 7단 격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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