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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조리그

구쯔하오 "상위 랭킹 보다 세계대회 우승이 우선"

갑조리그 5라운드 종료 후 각 팀 선수 인터뷰

2021-05-26 오후 2:26:52 입력 / 2021-05-28 오전 9:23:21 수정

▲7일부터 12일까지 2021 중국갑조리그 1~5라운드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기사들은 한국기원 옆에 마련된 온라인 대국장에서, 중국 선수들은 저장성 창싱현의 대회장에서 5라운드를 치렀다.

 

 

5월12일 2021 중국갑조리그 5라운드가 종료됐다. 5라운드 경기 결과 선전과 장시가 5전전승을 기록했으며, 승점이 1점 더 높은 선전팀이 1위를 기록했다.

5라운드가 종료된 뒤 8개팀 대표 선수들과 감독 등이 단체 인터뷰에 임했다.

 

 


▲선전팀 감독 뤄시허.

 


○…선전팀 감독 뤄시허: 선전팀의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5연승을 달성했는데 전기 갑조리그 랭킹 5, 6, 7, 13, 14위 팀이었다. 4강에 올랐던 팀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 경기가 점점 어려워 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 팀원들이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 좋겠다.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화쉐밍: 선전팀 기사 4명이 4승1패를 기록했다. 확실히 강한 팀이다. 용병들의 성적은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흐름인 것 같다. 리그 진행 초반에 중국 선수들은 용병들과의 전적이 좋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일 것 같다. 갑조리그 다음 라운드 시작까지 시간이 있으니 열심히 훈련하길 바란다.

 

 


▲장시팀 구쯔하오.

 


○…장시팀 구쯔하오: 장시팀은 올해 인원에 변경이 있었고, 특히 강력한 용병인 변상일이 민생 베이징으로 이전했다. 대회 시작 전에 대부분의 사람이 저희 팀이 상위권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장시팀 코치, 장시바둑협회 주석 등 관계자들이 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컸다. 용병이 없어도 우리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고 믿어줬다. 1~5라운드에 저희 팀 성적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개인 5연승을 기록했지만 몇 판의 대국은 솔직히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서 복기를 하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하겠다.


 


▲청두팀 랴오위안허.

 


●…청두팀 랴오위안허: 5연승을 해서 만족한다. 작년 갑조리그 초반에는 상태가 좋았는데 코로나 여파로 호텔에서 나갈 수 없게 되자 컨디션이 점점 나빠졌고 바둑도 계속 졌다. 플레이 오프 때 판팅위를 이겼으면 저희 팀이 결승에 갈수 있었는데 지고 나서 멘탈이 좀 나갔었다. 올해 갑조리그는 환경도 좋고 농구장도 있어서 밤에 농구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올해는 우승을 해서 작년의 한을 풀고 싶다.

 

 


▲취저우팀 퉈자시.

 


○…취저우팀 퉈자시: 저는 2승3패를 기록해서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바둑을 특별히 잘 못 둔 것 같지는 않은데, 중요한 부분에서 계속 실점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팽팽한 상황에서도 계속 졌기 때문에 제대로 복기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갑조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연습경기에서도 팀원은 계속 이겼지만 나만 계속 졌다. 후반에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해야겠다.
 


●…충칭팀 양딩신: 이번 갑조리그는 연속 5판을 둬야 하는데,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5연패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갑조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은 모두 비슷해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다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두 판을 연달아 졌을 때 1경기라도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마지막 두 판을 운 좋게 이겼다. 우리 팀의 목표는 매년 변함없이 8강이다. 나머지 경기도 계속 노력하겠다.

 

 


▲용원항저우 코치 궈원차오.

 


○…용원항저우 코치 궈원차오: 저희 팀의 5라운드까지 목표는 8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10위다. 5라운드까지 커제, 박정환, 신진서가 있는 팀들과 모두 상대했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지만, 강한 팀을 상대로 7점을 획득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다. 2승 중인 딩하오가 신진서에게 상대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실력이지만 올해 대국을 보면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후반에도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겠다.

 

 


▲베이징기원팀 한이저우.

 


●…베이징기원팀 한이저우: 처음으로 갑조리그에서 주장을 맡았다. 우리 팀의 천야오예가 온라인 바둑을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주장이 된 것 같다. 주장전이라고 해도 상대가 좀 강한 것 외에 특별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 특별히 압박을 느끼지는 않았다.


 

○…시짱팀 천이춘: 5라운드에 접어들어 저희 팀의 연패가 멈췄다. 쉽지 않은 1승이었다. 저희팀은 올해 인원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천쯔젠이 왔고, 기존 팀원이었던 천야오예와 퉈쟈시가 다른 팀으로 옮겨 갔다.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팀이었는데 지금은 제일 어린 팀이 됐다. 전 보다 평균 실력은 하락했지만 천하오 같은 젊은 선수가 단련할 기회가 생겼다. 세계대회 우승자 강동윤이 뜻밖에 연패를 하고 있는데, 너무 한 명에게 큰 부담을 준 것 같다. 올해는 팀 내 주장 역할을 해줄 선수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다른 팀원이 강동윤의 부담을 나눠가졌으면 좋겠다.

 

 


▲시짱팀 천이춘.

 

 

각 팀 선수들의 소감을 듣고,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Q. (장시팀 구쯔하오에게) 얼마 전에 양딩신 선수가 ‘자신은 중국랭킹 2위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점수를 계산해 봤는데 현재 랭킹 2위는 구쯔하오인 것 같다. 바둑랭킹 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랭킹1위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또 올해 대회에서 15승1패를 기록했는데, 그 중 1패는 천원전에서의 번기 대결이었다. 최근 컨디션이 어떤가.
A. (구쯔하오) 세계대회 참가 자격은 바둑랭킹 점수와 크게 관계가 없다. 랭킹 점수는 최근 선수들의 컨디션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대회 성적과 바둑 내용이 중요하다. 올해는 시작이 좋았지만 최근 몇 판의 대국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랭킹 점수를 올리는 것 보다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장시팀 구쯔하오.

 

 

Q. (장시팀 구쯔하오에게) 얼마 전에 미위팅은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대회 1회 우승 집단’에서 탈출했다.
A. (구쯔하오) 요 몇 년 세계대회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실력이 부족해서 잘 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시작이 좋아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Q. (용원 항저우팀 코치 궈원차오에게) 딩하오가 ‘우광야가 다른 팀으로 가고 신입 2명이 들어왔는데 혼자 버티는 것이 좀 힘들다’고 하더라.
A. (궈원차오 코치) 신입과 후보 선수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후보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 출전할 기회 조차 없고, 성장할 기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희 팀에서 키운 선수들의 발전이 멈추게 될까봐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었다. 우광야 같은 경우는 실력도 있고 인지도도 있어서 다른 팀으로 이전해도 자주 출전할 수 있다.

신입 기사들의 성적은 평범하다. 천이춘의 최근 몇 대국은 괜찮아 보였고, 바둑을 엄청 빨리 두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비슷한 스타일인 리친청한테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 같다. 저희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대국을 통해 빨리 성장하는 것을 기대한다. 우광야, 샤천쿤 같은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것 보다 신입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팀 내 주전을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없어 보이긴 하다.

 

 

Q. (청두팀 랴오위안허에게) 작년 갑조리그 후반에 호텔에 머물러야 해서 컨디션 영향이 컸다고 했다.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컨디션 관리를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랴오위안허) 먼저 작년 같은 상황이 발생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발생한다고 해도 작년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컨디션 조절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청두팀 랴오위안허에게) 청두팀은 항상 최고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현재 랴오위안허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팀원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다. 특히 올해 팀에 투샤오위가 합류했는데 어떤가
A. (랴오위안허) 팀원들 성적은 괜찮은 것 같다. 투샤오위는 젊은 기사들 중 아주 강한 기사라고 본다.

 

 


▲충칭팀 양딩신.

 

 

Q. (충칭팀 양딩신에게) 커제, 신진서를 상대로 연승을 했다. 강한 상대 일수록 더 잘 두는 스타일인가.
A. (양딩신) 커제한테 이긴 적이 별로 없었다. 창기배 준결승에서도 커제에게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 커제한테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신진서를 상대할 때는 전적이 괜찮았는데, AI가 나온 후부터 과거의 전적은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은 랭킹 100위 선수와 대국해도 이기기 힘들다. AI로 훈련을 잘하면 기회가 있다고 본다.
재작년 갑조리그 때 백을 잡으면 전승을 했고, 흑을 잡을 때는 승률이 반반이었던 것 같다. 작년 시즌에서는 흑으로 한 판 이겼고, 백으로는 한 판만 졌다. 흑번 일 때 바둑 실력을 많이 키워야 될 것 같다. 

 


[기사: http://www.eweiqi.com/index.php?m=content&c=index&a=show&catid=239&id=33058]

 

 


▲갑조리그 5전전승을 기록한 장시팀 구쯔하오가 궁금하다면?

TYGEM / 번역=강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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