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테이케이배 여류레전드전 결승전 대국 모습. [사진=日本棋院]

고바야시이즈미가 테이케이배 2연패를 달성했다. 12일,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바둑장기채널 용성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테이케이배 여류레전드전 결승전에서 전기 우승자 고바야시이즈미(1977년생)가 오사와나루미(1976년생)를 맞아 290수만에 백15집반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5명이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 본선에서 고바야시이즈미는 오카다유미코, 야시로구미코, 고니시카즈코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오사와나루미는 요시다미카, 아오키기쿠요, 요시하라유카리 등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개인통산 1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고바야시이즈미는 고바야시고이치 9단의 딸이자 장쉬 9단의 아내이며, 두 딸 장신청(張心澄) 초단, 장신즈(張心治) 초단도 여류특별채용기사시험 1위로 프로기사가 됐다. 

오사와나루미는 1999년과 2003년 여류학성전 우승, 2005년 JAL여류조기전 우승 등 통산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창설된 테이케이배 여류레전드전은 제1회 아오키기쿠요, 제2회 고니시카즈코, 제3회 고바야시이즈미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45세 이상 여류기사만 출전하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200만엔이며, 역대 여류기전 타이틀 획득자에게는 본선 시드가 부여되며,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