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기타
송민혁, 노사초배 아마국수부 정상 등극
시니어·여성최강부에서는 이용희가 대회 첫 정상 올라
2024-09-02 오전 8:03:15 입력 / 2024-09-02 오전 8:12:45 수정
▲562명이 참가한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구한말 국수 사초 노석영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전국의 바둑인 600여명(선수 562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 동안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렸다.
31일 막을 올린 개회식에는 진병영 함양 군수를 비롯해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 함양군바둑협회 유영붕 회장, 함양군체육회 안병명 회장, 경상남도바둑협회 이병윤 회장, 경기도바둑협회 이상구 회장,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 한국바둑중고등학교 김길곤 교장, 한국대학바둑연맹 YB 임혜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민혁(왼쪽)이 임지혁을 꺾고 아마국수부 정상에 올랐다.
대회는 △아마국수부 △시니어&여성 최강부 △학생 최강부 △초등 최강부 △함양 군민부의 개인전 5개 부문과 △여성 단체부 △대학 단체부 △영남·호남 시군 단체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틀 간 진행됐다.
9월 1일 고운체육관에서 속개된 아마국수부 결승전에서는 송민혁이 임지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송민혁은 “그동안 2022년 대구시장배와 여명의검 바둑대회 우승 경험이 있었지만, 노사초배와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니어·여성최강부 결승에서 이용희(왼쪽)가 이서영에게 승리했다.
함께 펼쳐진 시니어·여성최강부 결승에서는 이용희가 이서영을 물리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학생최강부에서는 유수환이 김민찬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초등최강부에선 최해권이 김시황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8월 31일에는 영남·호남시군단체부에서 왕년의 스타군단 대구시 A팀(박강수-한상길-이학용-이대호)이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고, 장성군 A팀(박성모-오배령-김하식-김희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단체부 우승을 차지한 화성시 코리요 팀.
여성단체부는 화성시 코리요 팀(이향미- 허민솔-박미라-김숙향-유경미)이 우승을, 대전 다온 팀(임영임-김연희-박현옥-구영미-이정식)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대학단체전에서는 중앙대학교(한영찬-임태윤-최선준)와 한국농수산대학교(양원석-신경민-유현성)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올해 노사초배는 각 부문별 총 56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첫날 예선전은 조별리그로 8강까지 선발했고, 대회 이틀째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가장 관심을 모은 아마국수부의 우승상금은 300만원이며, 각 부문 시상 총 규모는 4,250만원에 달한다.
▲주최 도시인 함양군 진병영 군수의 대회사. “구한말 우리나라를 대표한 국수 노사초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가 우리 바둑인들의 한마당을 넘어 바둑의 저변확대를 통해 함양군, 나아가 전국 바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갔으면 한다”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이 축사를 했다. “올해 어려움을 겪었던 바둑 예산이 내년에는 전액 복구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 대한바둑협회는 바둑을 통한 가치창조로 바둑인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존중받고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송민혁 선수.
▲학생최강부에서는 유수환(오른쪽)이 김민찬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초등최강부에선 최해권(오른쪽)이 김시황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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