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백산수배
김종수, 일본 왕밍완 잡고 한국에 첫 승
6일에 중국 루이나이웨이와 대결
2024-09-05 오후 4:25:06 입력 / 2024-09-05 오후 4:39:00 수정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 1국에서 김종수(왼쪽)가 일본 왕밍완에게 불계승했다.
김종수가 한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5일 11시부터 중국 지린성 옌지시의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 1국에서 한국 김종수가 일본 왕밍완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싸움에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이 났다.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최명훈 해설자는 “바둑 내용은 시종일관 우세했는데, 마지막에 간담이 서늘했다. 팻감을 쓰는 과정에서 느슨하게 두면서 어려운 장면이 있었다. 관전자 입장에서는 재미있었는데, 한국팀 입장에서 보면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한국 선봉으로 나선 1962년생 김종수.
김종수는 왕밍완에게 승리하며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김종수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루이나이웨이로 6일 11시에 대국이 이어진다. 두 기사는 3차례 만나 김종수가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을 추가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응씨배 8강에 오른 바 있는 왕밍완. 신안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대국 시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