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또 다시 발생한 대국 중단과 심판 판정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종합
2025-03-24 오전 10:29:54 입력 / 2025-03-26 오후 2:48:01 수정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계속된다. KB리그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7승을 기록한 팀들이 잇따라 승리하며 8승 고지를 밟은 팀이 무려 네 팀(영림프라임창호-원익-수려한합천-마한의 심장 영암)이나 된다. 5위는 7승6패의 정관장으로 단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포시즌 진출의 향방은 마지막 라운드에 결정된다.
▲[13라운드 4경기] 마한의 심장 영암 설현준(오른쪽)이 GS칼텍스 금지우에게 승리하며 팀도 승점을 올렸다. 설현준은 정규리그 6승5패를, 금지우는 3승7패를 기록.
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GS칼텍스에 3대2로 승리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주장 안성준이 최재영에게 날카로운 반격으로 역전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국은 GS칼텍스 류민형이 박영훈에게 승리하며 1대1 동점이 됐다.
3대국에서는 마한의 심장 영암 조한승이 특유의 침착한 운영과 명품 끝내기로 김진휘를 제압했고, 4국에서는 또 다시 GS칼텍스의 반격이 있었다. 주장 신진서가 심재익에게 완벽에 가까운 바둑을 펼치며 승리하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점은 마한의 심장 영암 설현준이 금지우를 잡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마한의 심장 영암은 8승5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패한 GS칼텍스는 6승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13라운드 3경기] 5국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대국. 대국 중단과 심판 판정이 발생하며 원익 이원영(왼쪽)이 한옥마을 전주 백홍석에게 불계승했다.
22일 열린 13라운드 3경기는 원익이 한옥마을 전주에게 3대2로 승리했다.
1국에 나선 한옥마을 전주 박종훈이 권효진에게 막판 추격전을 펼치며 1집 반 승리를 거머쥐었다. 2국은 원익 이지현이 한승주를 맞아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고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가 1대1이 됐다.
3국에는 한옥마을 전주 주장 원성진이 04년생 중국의 슈퍼 루키 진위청을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4국에는 원익 박정환이 출전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나현에게 9집 반을 이겼다.
▲ 백홍석이 51수를 착점(빨간 동그라미)하는 과정 중 일이 발생했다. 손에서 돌을 떨어뜨려, 돌이 착수하려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놓인채, 시계를 눌렀다. 이후 돌을 이동시켰고, 경고를 받게된 백홍석은 기권했다.
2대2로 중요한 순간에 나선 것은 원익 이원영과 한옥마을 전주 백홍석. 초읽기에 몰려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중 백홍석이 착점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51수를 착점하는 순간 손에서 돌이 떨어지면서, 착수하려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돌이 놓였다. 백홍석은 잘 못된 자리에 놓인 상태로 시계를 먼저 눌렀고, 이후 돌을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원익 이희성 감독은 착수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심판은 72수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시킨 후, 백홍석에게 경고 1회와 벌점 2집을 부여했다. 결과를 확인한 백홍석은 더 이상의 경기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대국장을 떠났다. 경기는 원익의 3대2 승으로 종료되었다.
원익은 이날 승리로 8승 팀에 합류하며 2위를 유지했으며, 한옥마을 전주는 3승10패로 여전히 8위다.
▲[13라운드 2경기] 서울 영림홈앤리빙 강남점에서 영림투어로 열린 경기. 송지훈(오른쪽)이 이창석을 누르고 영림프라임창호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송지훈은 “오늘 경기가 팀에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어제 행사에서 황복현 회장님을 뵙고 좋은 기운을 얻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마지막 라운드만 남았는데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반드시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1일 열린 13라운드 2경기는 서울 영림홈앤리빙 강남점에서 영림투어로 펼쳐졌다. 결과 영림프라임창호가 울산 고려아연을 3대1로 꺾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박민규가 1국에서 크게 앞선 바둑을 한순간의 실수로 그르치며 문민종에게 시간패했지만, 강동윤-강승민-송지훈이 각각 김채영-신민준-이창석에게 연달아 승전보를 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이번 승리로 8승5패를 기록, 수려한합천과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 승패차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13라운드 1경기] 승부처가 된 3국에서 수려한합천 한우진(오른쪽)의 끝내기가 변상일을 압도했다. 수려한합천으로서는 적장을 잡아낸 최상의 결과. 변상일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한우진에 분패하며 '리턴매치' 설욕에 실패했다.
20일 열린 13라운드 1경기는 수려한합천이 정관장에 3대1로 승리했다.
수려한합천 안정기가 정관장 에이스 김정현을 누르며 앞섰고, 2국에서는 정관장 박상진이 최승철을 맞아 단 한 번의 접근전에서 대성공하며 항서를 받아냈다.
1대1 상황에서 수려한합천 한우진이 정관장 주장 변상일에게 끝내기에서 압도하며 승리했다. 4국에는 수려한합천 주장 김명훈이 최근 3연승 중인 홍성지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결과로 수려한합천은 8승5패로 여전히 선두권을, 정관장은 7승6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14라운드 경기는 4월3일에 이어지며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며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원, 패배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13라운드 4경기] 마한의 심장 영암 안성준(왼쪽)과 설현준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주장 안성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등도 가능하고 5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라운드 3경기] 원익 박정환(왼쪽)과 이지현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주장 박정환은 인터뷰에서 "최근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오늘 승리로 다시 기운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다음 라운드에서 심기일전해서 팀이 승리하여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13라운드 2경기] 서울 영림홈앤리빙 강남점에서 열린 영림투어. 지도 다면기와 환영 만찬식이 펼쳐진 경기 전날, 영림프라임창호 팀, 울산 고려아연 팀, 영림 관계자, 그리고 명지대 글로벌 바둑최고위과정 원우회가 한자리에 모여, 승리를 다짐하는 기념 촬영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3라운드 2경기] 영림프라임창호 주장 강동윤은 김채영을 꺾고 시즌 10승째(3패)를 기록하며 다승 1위를 달렸다.
▲[13라운드 1경기] 전반기에 이어 적장 변상일을 다시 한번 꺾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한우진은 "상대가 워낙 강해서 부담 없이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내용이 부실한 바둑을 양산하고도 한국기원은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한중일 3국중에 가장 부실한 바둑을 생산하는공간과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후대에 남기기 창피한 기보를 마구잡이로 만들어내는 이런 한심한 작태를 계속 봐야 하는 것인가. 스폰서와 시청률 문제인 듯한데, 논의를 잘해서 바둑의 특수성을 이해시키고 좀더 질좋은 바둑을 만들 생각을 해야지, 현실과 타협하고, 부실공사 바둑을 매일같이 남발하는 한국기원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초바둑에서 흔히 나올 수 있는 실수죠. 그런데 기존 룰을 그대로 시행하고 있었군요. 세계대회에서는 룰을 폐지한 걸로 아는데요. 벌점 2점이면 타격이 너무 크죠. 실수로 돌을 떨어뜨린 건데 그걸 돌을 옮겼다고 벌점을 주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되고요. 룰을 수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아니면 초바둑을 그만하시던가.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룰은 하루빨리 시정했으면 하네요.
명색이 프로기전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자꾸 터지면 흥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어요? 시간을 10분으로 하라고 하니까 말을 안들어시더만...쯧.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들. 형이 하는 말을 들으시라고요. 프로기전에 이게 뭡니까?
중국리그 좀 보고 배우세요. 제발. 중국리그는 제한시간이 두시간 아닙니까. 한국리그는 뭐 아마추어 리그에요? 제한시간이 10초가 뭡니까. 확마 빠말때리를 왕복으로 쌔리주고 싶네요.
sk7828. 후원사가 국민은행인데 국민은행측에서 리그후원 끊겠다고 협박하니까 한국기원에서 흥행측면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초바둑을 하게 된거라고 생각되고요. 설득을 해야지. 협상의 기술이 없다보니까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거라고 보고요. 한국기원에도 협상전문가를 둬야 합니다.
10초 바둑이 뭔가요? 국민은행이 그런 걸 밀고 나갔다면 설득을 해야 하고, 심사숙고한 후 둬야 바둑이지 즈그들이 천재도 아니고 인공도 아닌데 십초 바둑으로 한다는 건. 보는 사람이 즐겁나요? 그리 빨리 두면? 어이상실.
초읽기 소리가 나오지도 않는데 4~5초 남았을 때 다급하게 놓고 시계 버튼 누르기라서..... 돌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놓여지지 않은 상태인 것을 시계 버튼 누르고 나서 자신의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구나..... 굳이 10초 15초 바둑을 하려면 전자장치를 바둑판의 +자 교차점에 심어 놓고 그 위에 돌이 제대로 놓여야만 시계 버튼이 눌리도록 하든지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착점하면 자동 감지 계시되는 바둑판, 계시기가 필요없는 바둑판 하나 만들면 될것을!!! 그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인공지능 추천수 표시되는 바둑판도 있더만.... 계시기도 하나만, 한쪽에만 있으니 같은 오른손잡이일 경우 계시기 누르기가 한사람은 분명히 불편하죠 바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연구는 안하고 심판이 개입할 여지만 만드는 바둑규칙 한심하고 한심하지!!! 대국 중단시키고 시커먼 뚜껑으로 덮고.... 뭐하는 짓이여??? 제자리에 두고 계시기 누르나 안누르나 감시하는 심판이 왜 필요해????
전자 장치 개발해서 시간 체크되게 해서 저런거 예방하자. 디지탈 시대에 저런 초시계로 "한수 두고 헐레벌떡 누르고, 한수 두고 헐레벌떡 누르고" 정말 쪽팔린 일 아니냐? 돈 필요해? 그럼 한국기원 나한테 말해라 그 비용은 내가 후원하마...
왜 국민은행 탓을 하나? 한국기원이 잘못 한건데 왜 후원사 탓을 해? 한국기원에서 시험삼아 도입한 룰인데 아니면 말고식 룰 말이야. 한국기원의 수준을 탓하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