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백산수배
'1차전 싹쓸이' 루이나이웨이, 조훈현 마저 잡고 5연승
2차전은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속개
2024-09-10 오후 4:22:43 입력 / 2024-09-12 오전 10:30:05 수정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 6국에서 중국 루이나이웨이(왼쪽)가 조훈현에게 불계승하며 5연승 질주를 했다.
루이나이웨이가 조훈현 마저 잡고 1차전에서 5연승을 거뒀다.
10일 11시부터 중국 지린성 옌지시의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 6국에서 중국 루이나이웨이가 조훈현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2012년 이후 처음 만난 루이나이웨이와 조훈현은 이날 원 없이 전투를 벌였다.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목진석 해설자는 “조훈현 선수가 우세를 잡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길을 찾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초중반에서의 전투적인 감각, 부분적인 수읽기를 보면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중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서 5연승한 1963년생 루이나이웨이.
중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루이나이웨이는 ‘김종수-요다노리모토-서능욱-고바야시고이치-조훈현’까지 모두 제압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연승상금(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도 1천 5백만원으로 늘어났다.
1차전을 모두 끝낸 결과 한국은 1장 김종수가 1승1패로 물러났고, 서능욱·조훈현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유창혁이 홀로 남아 2차전을 책임지게 됐다. 중국은 1장 루이나이웨이의 활약으로 전원이 살아남았고, 일본은 왕밍완·요다노리모토·고바야시 고이치가 모두 패하면서 다케미야 마사키가 대회를 마무리한다.
▲초중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한국의 세번째 주자 조훈현.
이날 대국을 끝으로 1차전을 마친 농심백산수배는 내년 2월 장소를 중국 상하이(上海)로 옮겨 우승국을 결정한다. 2차전은 ‘중국 루이나이웨이-일본 다케미야마사키‘의 대결로 시작된다.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을 추가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루이나이웨이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3패로 앞섰던 조훈현. 열 번의 맞대결 중에는 두 번(총 여섯 대국)의 타이틀전도 포함돼 있다. 첫 타이틀전은 2000년 제43기 국수전으로 루이나이웨이가 타이틀 보유자 조훈현에게 2대1로 승리하며 여자기사 최초로 종합기전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01년 제44기 국수전에서 다시 만나 조훈현이 3대0으로 국수 탈환에 성공한 바 있다.
▲제2회 농심백산수배 '한국 주장' 유창혁이 말하는 루이나이웨이는?
으하하하, 국수전이 생각나는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훈현이 그때도 지고 나서 말이 많았었잖아. 여자기사한테도 못이긴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