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후반기 스타트' H2 DREAM 삼척, 홈에서 귀중한 승리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종합
2024-09-09 오전 9:29:17 입력 / 2024-09-09 오전 10:04:53 수정
▲막강한 전투력이 이끈 보령 머드 주장 김민서(왼쪽)가 김상인에게 승리했다. 리그 첫 주장 시즌을 순탄하게 보내고 있는 김민서는 시즌 6승 2패, 패한 김상인은 시즌 1승 5패.
전반기를 끝내고 한 주 휴식을 취한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후반기가 시작됐다.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대1로 승리했다.
보령 머드는 선두 자리를 잠시 평택 브레인시티에 헌납했지만 이날 막강한 전투력을 선보인 김민서가 김상인에게 승리, 승부처로 꼽혔던 대국에서 김다영이 오정아에게 승리하며 다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시즌 6승 2패의 동일한 전적이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선두.
최하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주장 조승아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2지명 오정아와 3지명 김상인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H2 DREAM 삼척과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삼척 투어 경기 전경.
7일 열린 8라운드 3경기는 투어경기로 삼척시민체육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는데 홈팀 H2 DREAM 삼척이 원정팀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맞아 2대1로 승리했다.
H2 DREAM 삼척은 3지명 김은선이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에 패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주장 허서현과 2지명 정유진이 각각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 김혜민과 4지명 이정은을 제압하면서 홈에서의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리그 선두권에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의 중심에 있는 주장 스미레(오른쪽). 여수세계섬박람회 조혜연이 전반기 리턴매치의 설욕을 노렸지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스미레는 시즌 개인전적은 7승 1패.
6일 8라운드 2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여수세계섬박람회에 2대1로 승리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3지명 고미소가 여수 주장 김은지에 선취점을 뺏겼지만, 2지명 김주아가 여수 4지명 이나경을 상대로 단번에 국면을 역전했다. 주장 스미레가 여수 2지명 조혜연에 경기 후반부에 승기를 잡으면서 짜릿한 2대1 승리를 만들어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주장 김은지가 시즌 8연승에 성공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뼈아픈 1대2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4승4패로 팀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왼쪽)가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을 맞아 막판 대역전승으로 홈런을 쳐냈다.
최서비는 오전에 열린 난설헌배 예선 결승부터 여자바둑리그까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피곤했지만 컨디션 관리를 잘 했다, 항상 대국 시작 전 일찍 대국장에 도착해 마음을 잡는다."
5일 8라운드 1경기에서는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에 2대1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을 2대1로 누르며 '6연패 끝 2연승'을 달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서울 부광약품 2지명 최서비. 최서비는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에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의 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주장 김채영이 부안 붉은노을 4지명 유주현을 맞아 중반부터 이어온 우세를 지켜내며 완승했다.
선두였던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 패한 것이 크게 작용하면서 서울 부광약품에 덜미를 잡혔다. 2지명 박소율이 6승2패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3지명 강다정과 4지명 유주현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이어지는 9라운드 1경기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과 부안 붉은노을(감독 김효정)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투어 경기에 나섰던 H2 DREAM 삼척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허서현, 한웅규 코치, 정유진, 이다혜 감독, 김은선.
▲서울 부광약품 대형 홈런의 주인공 최서비(오른쪽)와 함께 인터뷰 중인 권효진 감독. "리그 초반에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을 줬던 것 같은데 잘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선수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팀 승리를 합작한 스미레(왼쪽)와 김주아가 해맑게 웃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주아는 주장 스미레를 든든히 받쳐주며 시즌 6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보령 머드' 2지명 김다영(왼쪽)과 주장 김민서가 팀 승리를 확정 지은 후 웃음을 보이고 있다. '주장 같은 2지명' 보령 머드 김다영은 시즌 6승 2패로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