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타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꺾고 아함동산배 2연패
대회 3번째 우승, 개인 통산 26번째 우승
2024-09-25 오후 5:38:05 입력 / 2024-09-25 오후 9:33:04 수정
▲제31회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이치리키료(좌)와 시바노도라마루가 대국하는 모습. [사진=日本棋院 유튜브채널]
이치리키료가 아함동산배 2연패를 달성했다.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1회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이치리키료(1997년생)가 시바노도라마루(1999년생)에게 308수만에 백반집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두 사람은 제25회 아함동산배 결승전 때 맞대결을 펼쳐 이치리키료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치리키료는 제30기 때 이야마유타를 꺾고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제25회에 이어 두 번째 결승 무대를 밟은 시바노도라마루는 이번 패배로 다시한번 대회 첫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전기 우승자 이치리키료는 이번 대회 본선16강전에서 이다아쓰시, 위정치, 쉬자위안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시바노도라마루는 다카오신지, 미무라타로우, 이야마유타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개인 통산 26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치리키료는 응씨배・기성(棋聖)・천원・본인방전・아함동산배・NHK배 등 6관왕을 유지했으며, 시바노도라마루는 명인, 준영전 등 2관왕에 올라 있다.
두 사람은 명인전 도전7번기에서도 타이틀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치리키료가 2-1로 앞서 있으며, 또한 천원전에서도 이치리키료가 시바노도라마루의 도전을 받게 되어 도전5번기가 예정되어 있다.
승리를 거둔 이치키리료는 제25회 중국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중일아함동산배(우승 500만엔, 준우승 200만엔) 대결을 펼친다. 앞서 두 차례 아함동산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치리키료는 2018년 12월과 2024년 3월에 각각 중국의 구쯔하오, 양딩신에게 패한 바 있다.
아함동산배는 비록 일본 7대 기전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승상금은 1000만엔으로 기전 서열 5위 본인방전 우승상금 850만엔보다 많다.
▲응씨배 우승자 이치리키 료와 화상 인터뷰! 유튜브 '타이젬TV'에서 시청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