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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커제vs원성진, 이지현vs변상일' 준결승전 맞대결

신진서 없는 8강전, 난타전 끝에 최종 준결승전 진출자 가려져

2024-09-30 오전 11:51:27 입력 / 2024-10-02 오전 9:30:21 수정

▲10월 2일 열리는 준결승전은 '커제vs원성진, 이지현vs변상일'의 대진으로 열리게 됐다.

 

 

LG배 준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9월의 마지막 날,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변상일(1997년생), 원성진(1985년생), 이지현(1992년생), 커제(1997년생)가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기 우승자 신진서가 16강전에서 한상조에게 패해 조기 탈락한 가운데 우승을 향한 8강전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한-중 대결은 한상조vs커제, 이지현vs딩하오 2판, 한-한 형제 대결은 박정환vs변상일, 원성진vs신민준 2판으로 8강전이 열렸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한상조와 커제의 대국, 두 사람은 첫 대결이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한상조는 16강전에서 신진서를 꺾고 올라와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 랭킹 5위 커제와의 대국에서 결코 만만찮은 승부를 펼쳤다. 초반 미세하게 뒤지고 있던 백번 한상조는 중반 커제의 실수를 공략하여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상조가 백120의 실수와 백176의 느슨한 수를 두면서 형세는 커제 쪽으로 기울었다. 이때 AI 커제의 93% 승리를 예측했다. 이 대국을 중계하던 바둑TV는 한상조의 패색이 짙다고 분석하고 이지현vs딩하오의 대국으로 중계를 이어갔다. 결국 우세를 굳건하게 지킨 커제가 20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커제는 2020년 11월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신진서에게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구리와 함께 중국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이에 중국 바둑팬은 커제의 9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학수고대했으나 커제는 2021년 LG배 결승전에 진출해 신민준에게 패한 뒤 단 한 차례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신공지능' 신진서 시대가 도래하면서 커제는 세계최강 신진서와의 대결에서 2021년부터 1승9패(현재 9연패 중)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9번쨰 세계대회 우승은 머나먼 꿈이 됐다. 이런 와중에도 중국 바둑팬은 커제의  9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하는 져버리지 않으며 누군가 신진서를 이기고 커제가 다른 사람과 결승전을 치른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세계대회 8회 우승의 커제는 제25회 LG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아직 LG배 우승 경력은 없다. 

 

이날 생일을 맞은 국내 랭킹 14위 이지현은 중국 랭킹 3위 딩하오를 맞아 엎치락뒤치학 접전을 벌였다. 중반 딩하오가 백148의 악수를 두면서 백 대마가 잡히면서 이지현이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지현이 흑171의 착각을 하면서 AI 그래프가 X자를 그리자 딩하오가 백172의 느슨한 수로 응수하면서 다시 한번 AI 그래프는 X자를 그리며 이지현이 우세를 회복했다. 드라마 같은 접전 끝에 이지현이 23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생일을 자축했다.

 

대국 종료 후 이지현은 "정신없이 대국했던 것 같고 마지막까지 어려운 장면에서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면서 “어느정도 목표는 달성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제 실력 발휘하고 싶다. 내일 하루 쉬면서 바둑 연구도 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국 결과 두 사람 간의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이지현은 제20, 24회에 이어 대회 세 번째 본선 진출이며, 이번 준결승전은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 정연우 프로가 박정환-변상일 대국을 라이브 중계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8강전 최대 관심을 모은 박정환vs변상일의 대국에서는 박정환은 줄곧 우세를 이어가다 종반 백188의 대악수를 두면서 AI 그래프가 X자를 그리며 리드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전기 준우승자 변상일이 끝까지 우세를 지켜내며 23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준결승전 티켓을 차지했다. 변상일은 이번 승리로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17패로 차이를 좁혔다. 제19회 LG배 우승, 제24회 LG배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정환은 이번 패배로 8강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최고령 선수인 랭킹 10위 원성진은 랭킹 3위 신민준과의 대국에서 줄곧 우세를 유지하며 25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제17회 LG배 준우승자인 원성진은 신민준과의 상대전적 4승9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준결승전 대진 추첨 결과 커제vs원성진, 이지현vs변상일의 대결로 결승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원성진은 커제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5패로 열세 중이며, 변상일은 이지현에 5승4패로 앞서 있다. 준결승전은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결승3번기는 2025년 1월 20일, 22일, 23일​ 열린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이지현vs딩하오의 대국을 정연우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타이젬tv에서는 10월 2일 벌어지는 4강전 중 주요 대국을 박정상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LG배 8강 생생한 현장 영상!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 대국실 전경.

 

 

▲메이저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한상조(좌)와 세계대회 8회 우승의 커제의 대국 모습. 

 

 

▲제27회 LG배 우승자 딩하오(좌)와 이날 생일을 맞은 이지현이 대국하고 있는 모습. 두 사람 사이의 상대전적은 딩하오가 1승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이날 대국을 맞았다. 

 

 

▲군복무 대체 군사 훈련으로 머리를 짧게 깎았던 신민준(좌)는 원성진과 일전을 벌였다. 상대전적은 9승4패로 신민준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날 대국을 맞았다.

 

 

▲8강전 중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랭킹 2위 박정환(좌)과 랭킹 4위 변상일의 대국 모습.

 

 

▲LG배 8강전 대국이 열리고 있는 신한갯벌박물관. 

 

 

▲대국장에 가장 늦게 도착한 커제가 8강 진출자 전원이 사인하는 바둑판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변상일(앞)과 한상조가 8강 진출자 사인 바둑판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가장 늦게 끝난 이지현vs딩하오의 대국에서 이지현이 승리를 거뒀다. 종귝 후 국가대표 이영구 코치, 중국의 황이중 단장 등이 함께 복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진 추첨 모습.

 

 

▲대진표.

TYGEM / 김경동

댓글달기

전체댓글 3개

  • 절대
  • 2024-09-30 20:52

이지현

  • 닭대갈이
  • 2024-10-01 06:47

이지현이 우승 한 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 빵때려
  • 2024-10-01 08:07

대국실 전경 참.. 이리저리 널부러진 전깃줄과 어수선한 분위기가 한눈에 봐도 정신사납네요. 최고수준의 기사들을 모아놓고 세계대회를 하는데 좋은 기보를 남길 수 있도록 좋은 환경조성이 더 필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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