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LG배

변상일vs커제, LG배 첫 우승을 노린다

변상일 '부담감 없다' vs 커제 '자신감 있다', 상대전적 커제 5승무패 우세

2024-10-02 오후 1:03:36 입력 / 2024-10-06 오후 4:06:27 수정

▲LG배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변상일과 커제. 상대전적은 커제가 5승무패로 앞서 있으며, 두 사람 모두 LG배 우승 경력을 없어 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LG배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2일,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변상일(1997년생)과 커제가 각각 이지현(1992년생), 원성진(1985년생)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은 원성진vs커제의 한-중 대결과 변상일vs이지현의 한-한 형제 대결로 열렸다. 

 

돌가리기에서 커제가 원성진이 잡은 백의 홀짝을 홀수로 맞히고 이어 손가락으로 백돌을 가리키며 백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성진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이 오랫동안 유지됐다. 중반 접어들 무렵  원성진이 흑93, 흑97 등의 느슨한 수를 두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커제가 백124의 실수를 범하면서 차이를 좁히는 듯했으나 원성진이 흑133의 실수를 범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커제가 백132를 착수할 때 원성진은 초읽기에 몰렸으며, 커제는 1시간 5분을 남겨뒀으며 AI는 94% 커제의 승리를 점쳤다. 종반 커제가 백148의 느슨한 수를 두면서 차이는 좁혀졌고, 커제는 자책하듯 3~4차례 자신의 뺨을 때렸다. 이어 장고 끝에 커제가 백150의 덫을 놓자 시간에 쫓긴 원성진이 흑151로 받으면서 다시 격차는 조금 벌어졌다. 이후 상변과 중앙에서 패싸움이 있었으나 원성진에게는 역전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으며, 결국 228수만에 원성진이 돌을 거뒀다.

 

대회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커제는 제25회 때 결승전에 올랐으나 신민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으며, 세계대회 8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LG배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 


중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커제는 "결승전에 올라가서 기쁘다. 오늘 대국 마지막 단계에서 제가 아주 아주 착각했는데 상대방이 초읽기에 물려 실수하면서 제가 운 좋게 이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이번에 오기 전에는 결승까지 올라갈 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변상일은 AI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가 저보다 높아서 상대하기 힘든 기사지만 자신감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전기 준우승자 변상일이 이지현을 꺾고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돌가리기에서 입단 선배인 이지현이 백돌을 움켜쥐고 변상일이 홀짝을 맞히지 못하자 이지현은 흑을 선택했다. 이지현이 중반 좌하 전투에서 흑117, 흑119의 완착을 두면서 변상일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이어 이지현은 흑139, 흑145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변상일이 승기를 잡았다. 이때 AI는 95% 변상일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후 이지현이 추격전을 펼쳤으나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204수만에 돌을 거뒀다. 

 

변상일은 “지난해 이어 다시 결승전에 올랐는데 LG배는 나와 인연이 있는 대회 같다. 커제는 승부 호흡이 아주 강한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상대하는데 부담은 없다. 지금까지 너무 졌으니까 이제는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승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변상일은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변상일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신진서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번째 LG배 본선 무대에 올라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이지현은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변상일과 커제가 벌이는 결승3번기는 2025년 1월 20일, 22일, 23일​ 열린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커제가 5승무패로 앞서 있으며,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결승전 진출로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확보했으며, 모두 아직 LG배 우승 경력이 없어 누가 우승하든 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이날 열린 준결승전 대국을 박정상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그 외 24강 패자는 400만원, 16강전 패자는 600만원, 8강전 패자는 1200만원, 준결승전 패자는 2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29회 LG배 준결승전 대국실 전경.

 

 

▲준결승전 커제와 원성진의 대국 모습.

 

 

▲제17회 LG배 준우승자인 원성진은 강적 커제를 상대로 준결승전에서 대국하고 있는 모습.

 

 

▲세계대회 8회 우승의 커제는 신진서가 탈락한 가운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준결승전 원성진과 이지현의 대국 모습.

 

 

▲전기 준우승자 변상일의 대국 모습. 변상일은 이번 대회에서 미위팅, 박정환을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LG배 본선에 세 번째 진출한 이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전기 준우승자 변상일은 2년 연속 LG배 결승전에 올랐다. 커제와의 대국에서 5전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변상일은 이번에 이길 때가 됐다며 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하고 있는 커제. 변상일이 비록 AI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같다면서도 변상일과의 결승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커제와 원성진이 복기를 마치고 돌을 쓸어 담고 있다.

 

 

▲국가대표 이영구 코치가 변상일vs이지현의 대국을 함께 복기하고 있다.

 

 

TYGEM / 김경동

댓글달기

전체댓글 4개

  • 더블엑스
  • 2024-10-02 19:06

결국 커제에게 결승전을 허락하네.

  • 삭슬이
  • 2024-10-02 19:26

한상조가 좋은일 해줬구먼

  • swjp7424
  • 2024-10-04 07:29

신진서는 앞으로 준결승부터 시작하자

  • ok0122
  • 2024-10-04 18:35

J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타이젬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