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32강에서 한국이 중국에게 4승3패했다.

한국이 중국과의 32강 대결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구 베이하이(北海)시에서 열린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32강에서 신진서가 황징위안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난전 끝에 구쯔하오의 대마를 잡고 21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이 16강에 안착한 뒤 김지석이 중국 다크호스 투샤오위에게 승리를, 안성준은 저우전위를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투샤오위 vs 김지석(오른쪽, 승).

32강 대국 중 가장 늦게 끝난 것은 변상일과 자오천위 대국으로 6시간30분이 넘는 대결 끝에 반집패했으며, 신민준과 박민규도 리웨이칭과 딩하오에게 패했다.

중국은 딩하오, 왕싱하오, 양딩신 등 10명이 승리했으며, 일본은 이치리키료와 쉬자위안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은 12일 이어지는데 한국은 모두 중국과 맞붙는다. ‘신진서(상대전적: 2승2패)-저우루이양, 박정환(6승5패)-리웨이칭, 안성준(2패)-탄샤오, 김지석(1승)-리친청’ 대결이다.

▲황징위안 vs 신진서(오른쪽, 승).

16강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8강은 14일, 4강은 15일,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8강부터 결승 3번기까지는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타이젬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북해신역배 주요 대국을 선정해 목진석, 박정상, 백홍석 해설자가 라이브 중계한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36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900만 원)이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25.04.11 현장] 듬직한 7인의 한국 용사 | 제1회 북해신역배 32강 대국 현장.

▲저우전위 vs 안성준(오른쪽, 승).

▲구쯔하오 vs 박정환(오른쪽, 승)

▲변상일 vs 자오천위(오른쪽, 승).

▲신민준 vs 리웨이칭(오른쪽, 승).

▲박민규 vs 딩하오(오른쪽, 승).

▲셰얼하오 vs 이치리키료(오른쪽,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