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프라임창호 용병 당이페이(왼쪽)가 박상진에게 승리했다. 당이페이는 시즌 4승1패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통합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결과로 ‘영림프라임창호-원익-수려한합천-마한의심장영암’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정규리그 9승5패로 1위에 오른 영림프라임창호를 제외한 3팀이 8승6패를 기록해 개인승패차로 순위가 갈렸다.

영림프라임창호는 특급 용병 당이페이가 박상진을 상대로 24분 만에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1~2지명 강동윤ㆍ박민규이 각각 김정현ㆍ변상일을 연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영림프라임창호는 9승6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신생팀의 정규시즌 1위는 18년 만이다. 한게임(2004), 킥스(2006)가 있었다.

▲원익 주장 박정환(왼쪽)이 울산 고려아연 이창석에 승리. 원익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관장이 영림프라임창호에 패하며 탈락이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에 오를 3팀이 자동으로 결정됐다. 8승으로 각축을 벌이던 팀들은 이날 경기에서 모두 졌지만, 포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원익(감독 이희성)은 울산 고려아연에 0대3으로 패했지만 2위,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은 GS칼텍스(감독 김영환)에 2대3으로 패했으나 3위,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은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에 0대3으로 패했지만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랭킹1위 신진서가 속한 GS칼텍스는 최종전에서 승리했음에도 7승7패(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인 영림프라임창호와 원익, 수려한합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4월 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22일 3위 수려한합천과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수려한합천이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마한의 심장 영암이 이길 경우 23일 2차전을 추가로 진행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4일과 5월 1~2일 정규리그 2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정규리그 1위 영림프라임창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진행되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2024-2025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2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 상금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GS칼텍스를 이끈 신진서(오른쪽)가 수려한합천 판인에게 승리하며 팀도 1승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수려한합천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수려한합천은 4위 팀(마한의 심장 영암)과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상황으로 대결하게 된다.

▲주장 간의 대결에서 한옥마을 전주 원성진(오른쪽)이 마한의 심장 영암 안성준에게 승리했다. 한옥마을 전주는 이날 3대0으로 팀이 승리했으나 시즌 4승10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이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팀(수려한합천)에 2연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영림프라임창호 주장 강동윤(오른쪽)은 정관장 김정현을 누르고 11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다승왕에 올랐다.

▲8개팀이 모두 출전하는 통합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