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타
중국 TV드라마 바둑 소재 '기사(棋士)' 3월 25일 첫 방송
中 CCTV-8 방영, 왕바오창, 천밍하오(陳明昊), 왕즈(王智) 등 주연
2025-03-21 오전 10:05:16 입력 / 2025-03-21 오전 10:20:30 수정
▲대박을 기원하며 TV드라마 '기사' 크랭크인 기념 촬영 모습.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훈현-이창호 사제대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승부'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바둑을 소재로 한 중국 TV드라마 '기사(棋士)'가 25일부터 CCTV-8과 텐센트영상의 'X극장'에서 첫 전파를 탄다. 이 드라마는 한싼핑(韓三平)이 제작을 맡았고, 왕바오창(王寶強)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감독은 팡위안(房遠)과 가오니니(高妮妮)가 맡았으며, 각본 역시 팡위안이 집필했다.
주연 배우로는 추이예 역에 왕바오창, 추이웨이 역에 천밍하오(陳明昊), 가오수화 역에 왕즈(王智) 등이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21세기 초를 배경으로 평범한 바둑 강사 추이예(崔業)가 신용협동조합 강도 사건에 휘말려 인질로 잡히는 사건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생존을 위해 그는 강도들을 도피하도록 도와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바둑 재능이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삶과 현실의 압박 속에서 추이예는 점점 범죄의 길로 빠져들며 통제력을 잃어간다.
한편, 그의 형 추이웨이(崔偉)는 경찰로 일하며 동생이 제정신을 차리고 바른길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두 형제는 각각 흑과 백의 길을 걷며 점점 멀어져간다. 이들의 갈등과 선택이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를 이룬다.
'기사(棋士)'는 바둑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주인공이 바둑판 위에서 펼치는 심리전과 인간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예고편에는 "바둑판에 몸을 던져, 수를 두며 인심을 계산한다"는 문구와 함께, "날이 밝아도 이리나 양이나 모두 판 안에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로는 2006년 '우칭위안', 2007년 '기왕과 그의 아들', 2009년 '대국수', 2020년 '기혼(고스트바둑왕)' 등이 있으며, 애니메이션으로 '바둑소년', '신바둑소년' 등이 있다.
바둑팬들은 이번 드라마가 바둑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전략을 깊이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싼핑과 왕바오창의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은 바둑을 넘어 인생의 승부를 그린 드라마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 왕바오창.
SNS 간편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