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리쉬안하오vs당이페이, 결승5번기로 몽백합배 패권 가린다
결승5번기 5월 경 중국 장쑤성 루가오(如皋)에서 열릴 예정
2024-01-02 오후 9:32:04 입력 / 2024-01-05 오전 10:03:08 수정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는 리쉬안하오(좌)와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당이페이.
몽백합배 패권은 리쉬안하오vs당이페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2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滁州)에서 벌어진 제5회 몽백합배 준결승전 3번기 2국에서 리쉬안하오(1995년)와 당이페이(1994년생)가 각각 류위항(2001년생), 랴오위안허(2000년생)을 꺾고 나란히 2-0 압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랭킹 5위 리쉬안하오는 랭킹 33위 류위항을 맞아 14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으며, 랭킹 7위 당이페이는 랭킹 20위 랴오위안허에게 17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리쉬안하오는 우에노아사미, 시바노도라마루, 신진서, 탄샤오에 이어 류위항을 꺾고 대회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오른 리쉬안하오는 한 때 '헌공지능'으로 불리며 중국 랭킹 1위에 까지 올랐으나 동료 기사인 양딩신이 AI 부정행위 논란을 제기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지난해 춘란배 결승전에서 변상일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은 없다. 리쉬안하오는 2012년 리광배 우승, 2014년 전국개인전 우승, 2022년 란커배 우승, 왕중왕전 우승 등의 국내 대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당이페이는 2012년 제4회 BC카드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17년 제21회 LG배에서 저우루이양을 2-0으로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이페이는 이번 대회에서 백홍석, 오니시류헤이, 박건호, 구쯔하오에 이어 랴오위안허를 꺾고 역시 대회 첫 결승전에 오르며 세계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당이페이는 2023년 천원전 준우승, 2021 CCTV배 준우승, 2019 서남왕전 준우승 등 국내 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두 사람은 상대전적에서 당이페이가 12승 9패로 다소 앞서 있다. 리쉬안하오와 당이페이가 격돌하는 결승5번기는 5월 경 중국 장쑤성 루가오(如皋)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3년 창설된 몽백합배는 제1회 미위팅(對구리 3-1), 제2회 커제(對이세돌 3-2), 제3회 박정환(對박영훈 3-0), 제4회 미위팅(對셰커 3-2)이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선 64강 상금제로 개최되는 제5회 몽백합배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180만위안(한화 약 3억 4000만원), 6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리고 64강전, 32강전, 16강전 패자에게는 각각 2만위안, 4만위안, 8만위안의 상금이 지급되며, 8강전 패자는 16만위안, 준결승전 패자는 2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출전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참가 선수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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