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신진서·김명훈, 삼성화재배 4강 진출
각각 박정환, 김지석 눌러
2022-11-02 오후 4:35:23 입력 / 2022-11-02 오후 5:10:15 수정
▲전기우승자 박정환을 누르고 4강에 오른 신진서.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신진서와 김명훈이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했다.
2일 한국기원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첫 날 경기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을, 김명훈이 김지석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신진서는 4시간 만에 박정환에게 14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국은 초반부터 신진서의 흐름이었다. 불리함을 느낀 박정환이 최대한 버텼으나 신진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벽하게 대국을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박정환에게 전기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으며, 상대전적에서도 32대23으로 격차를 벌렸다.
▲[5분 요약] '김지석-김명훈' 최철한 9단의 하이라이트.
삼성화재배 첫 본선에 출전한 김명훈은 기세를 이어갔다. 32강에서 중국랭킹2위 리쉬안하오를 누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16강에서는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을, 8강에서는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던 김지석 마저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개인 성적에서도 메이저 세계대회 4강은 처음이며, 14일 이어지는 LG배 8강에서 중국 딩하오와 대결 예정이다.
3일에는 8강 ‘변상일-이형진(2승), 최정-양딩신(첫 대결)’ 대결이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변상일-이형진' 대국을 조혜연 9단이 생방송으로 해설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전기대회 우승자 박정환. 한·중전에서 커제와 탄샤오를 연파했으나 8강에서 신진서에게 패했다.
▲32강과 16강에서 연속 반집승했던 김지석.
▲한·한전 두판으로 치러진 삼성화재배 8강 첫 날 경기. (왼쪽부터) 신진서, 김명훈, 박정환,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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