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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커제-셰커, 각각 이치리키료-쉬하오훙에게 선취점 1-0 리드

35년만에 응창기 선생의 고향 닝보 츠청에서 응씨배 열려

2024-07-06 오후 2:24:24 입력 / 2024-07-08 오전 9:35:41 수정

▲ 5일 저녁 열린 환영 연회에서 응창기 선생의 첫 째 딸 잉파눠(應法諾)와 둘 째 딸잉러우얼(應柔爾)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응씨배 준결승전 1국에서 커제와 셰커가 먼저 웃었다. 6일, 중국 저장성 닝보 츠청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준결승전3번기 1국에서 중국의 커제와 셰커가 각각 일본의 이치리키료, 대만의 쉬하오훙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1989년 5월 2일, 츠청에서 제1회 응씨배 결승3국 조훈현vs녜웨이핑의 대결이 열린 이후 35년만에 츠청에서 응씨배가 열리게 됐다. 

 

이날 대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1997년생)와 일본 랭킹 1위 이치리키료(1997년생) 동갑내기가 펼친 준결승전 1국에서는 초반부터 우세를 확보했고 점차 차이를 벌였으며, 이치리키료는 제대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144수만에 항복했다. 

 

중국의 셰커(2000년생)는 초반 흑번의 쉬하오훙(2002년생)에게 끌려 다니다가 쉬하오훙이 흑145, 흑149, 흑151 등의 실수가 나오자 셰커는 중앙과 하변에서 발빠르게 이득을 보면서 판을 뒤집었다. 150수를 넘어서면서 셰커는 AI 그래프를 90%이상 끌어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쉬하오훙의 추격전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262수만에 종국을 맞았다.

 

앞서 대국자들은 전날 열린 환영식에서 대회 임전 소감을 밝혔다. 전기 우승자 셰커는 "닝보 사람으로서 츠청에 온 것은 2년 전이었는데, 다시 와서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쉬하오훙과 본선에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내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만 일인자이자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은 "저는 츠청은 처음이라 오래된 마을이지만 환경이 너무 좋고 편안하다. 셰커는 이미 두 번이나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을 정도로 실력이 막강하다.저는 서로가 좋은 바둑을 두기를 바라는 필사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커제는 "저는 저장성 리수이 출신인데 츠청에 와도 집에 온 느낌이다. 이번 응씨배는 준결승전이 닝보 츠청에서 열리는 줄도 몰랐고 4강에 진출할 생각지도 못했다. 이치리키료는  제가 비교적 많이 둬 본 일본 기사이다. 내일 시합에 대해 저는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치리키료가 비교적 잘 두는 기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멋진 바둑을 두어 애호가들에게 멋진 기보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치리키료는 "츠청은 처음 와보는데 역사가 깊고 고풍스럽고 좋은 곳 같다. 4강에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고, 커제와의 경기는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응씨배 준결승전 1국이 열리는 같은 시각 바둑TV은 2024중국여자갑조리그 7라운드 김은지vs리허의 대국을 재방송했으며, K바둑은 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김은지vs김채영의 대국을 재방송했다.

 

중국의 커제와 셰커가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일본 이치리키료와 대만 쉬하오훙의 반격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 준결승전 2국은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응창기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은 ‘전만법(塡滿法)’의 방식으로 계가가 이뤄지는데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68만 9200달러이며, 우승 40만달러, 준우승 1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56강 탈락자는 800달러, 28강 탈락자는 1200달러,  16강 탈락자는 5000달러, 8강전 탈락자는 1만5000달러, 준결승전 탈락자는 2만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씨배는 응씨바둑규칙(전만법)을 적용하여 덤8점(빅 흑승), 기본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벌점제(20분 3회), 준결승전은 2시간 30분, 벌점제(25분 3회), 결승5번기는 각자 3시간 30분, 벌점제(35분 3회)로 진행되며, 매 대국 돌가리기를 하여 맞힌 자가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준결승전3번기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료와 중국의 커제가 대국하는 모습.

 

 

▲일본의 일인자 이치리키료가 준결승전 1국에서 커제와 대국을 벌이는 모습.

 

 

▲아홉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커제.

 

 

▲준결승전 1국에서 쉬하오훙과 셰커가 대국하는 모습.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의 대국 모습.

 

 

▲전기 준우승자 셰커의 대국 모습.

 

 

▲준결승전 1국 대국 전경.

 


 

 

 

▲ 환영 연회에서 녜웨이핑과 류스밍 전 중국기원 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 환영 연회에 참석한 커제와 셰커의 모습.

 

 

▲ 환영 연회에 참석한 일본의 이치리키료와 대만의 쉬하오훙의 모습.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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