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배
최정 패배 1승2패, 허서현 승리 1승2패 나란히 5,6위
저우훙위 3승무패 단독 선두, 리허 2승1패 2위
2024-06-22 오후 3:25:45 입력 / 2024-06-22 오후 7:19:21 수정
▲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중국의 루민취안과 한국의 허서현의 대국 모습.
허서현이 황룡사배 리그전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최정은 패했다. 22일, 장쑤성 장옌(姜堰)에서 열린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허서현(2002년생)이 루민취안(1999년생)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최정(1996년생)은 저우훙위(2002년생)에게 패했다.
이날 벌어진 3라운드에서 저우훙위, 허서현, 후지사와리나, 리허 등이 각각 최정, 루민취안, 리샤오시, 우에노아사미에게 승리를 거뒀다. 최정과 허서현은 1승2패 승점 2점으로 각각 5,6위를 기록했다.
최정은 우승을 향방을 분수령이 될 맞대결이 될 중국의 저우훙위과 대국에서 백62, 백64, 백66, 백78, 백80 등의 실수가 나오면서 저우훙위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추격하는 입장에 놓여있던 최정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289수만에 돌을 거뒀다. 이날 대국 결과 1승2패를 기록한 최정은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에 몰렸으며, 승리를 거둔 저우훙위는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달렸다.
2패로 공동 최하위를 달리던 허서현과 루민취안의 대결에서 허서현이 12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서 리그전 첫 승리를 거뒀다.
전날 강력한 우승후보 최정을 꺾었던 리허는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던 일본의 우에노아사미와 접전 끝에 초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329수만에 흑3집반승을 거둬 2승1패로 2위에 올랐다.
일본의 후지사와리나는 중국의 리샤오시를 맞아 24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우에노아사미와 함께 2승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우에노아사미와 후지사와리나는 3라운드까지 3,4위를 기록 중이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4라운드는 23일(일) 하루를 쉬고 24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후지사와리나vs최정, 우에노아사미vs저우훙위, 루민취안vs리허, 리샤오시vs허서현 등의 대진으로 열린다.
최정은 후지사와리나와의 상대전적에서 13승4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오청원배 결승3번기에서 2-0으로 이긴 것을 포함해 현재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허서현과 중국의 리샤오시는 첫 대결이다.
여자바둑대회 사상 첫 세계바둑대회 리그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27일까지(23일 휴식) 오후 1시 30분 총 7라운드 28대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황룡사배는 지난 2019년 제9회 대회를 끝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제9회 대회까지는 황룡사배세계여자바둑단체전이라는 대회명으로 한국, 중국, 일본 여자기사 5명이 출전하여 단체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로 대회명을 바꿔 새롭게 8명 개인 풀리그전 형식을 도입했다.
리그전 각 대국의 승자는 승점 2점, 패자는 승점 0점을 획득하게 되며, 3패빅 등 상황이 발생할 때는 무승부로 처리하고 각자 승점 1점을 얻게 된다. 승점이 높은 선수가 상위가 되며. 그 다음은 내가 이긴 상대의 승점 합계, 승자승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 외 방식으로도 우승, 준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추첨방식의 속기전 재대결을 진행하며, 속기전 재대결은 각자 30초 3회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 우승 준우승에게는 각각 30만위안(한화 약 5680만원), 1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매회 대국 시 승자는 8000위안, 패자는 3000위안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중국규칙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의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치러진다. 대국은 현지시각 12시 30분에 시작하며, 15분 이내에는 지각시간의 2배를 시간공제하고, 15분 초과 지각시 시간패로 처리된다.
▲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는 최정.
▲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대국하고 있는 최정.
▲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대국하고 있는 중국의 저우훙위와 한국의 최정.
▲ 제10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 전경.
최정 이제 정상에서 내려와 보통의 프로가 되고 말았구나. 저우홍위와 우에노 아사미 시대가 되었네. 김은지 분발 안하면 스미레가 다음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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