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커배
'신진서의 저주' 3번기에서 최종국 가면 진다?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종료
2023-06-26 오후 4:16:22 입력 / 2023-07-03 오후 6:15:25 수정
▲제1회 란가배 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구쯔하오와 대국하고 있는 신진서.
제1회 란가배 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구쯔하오가 '세계최강' 신진서와의 대국에서 0-1에서 뒤지던 중 결승2,3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체단주보'는 신진서가 세계대회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연속 5연패를 기록해 결승3번기 중 최종국에 들어가기만 하면 패한다는 징크스는 5년 동안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진서는 2018년 제1회 천부배 결승전에 진출한 이후 9차례의 세계대회 결승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4회 우승은 결승3번기에서 모두 2-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2020년 제24회 LG배 결승에서 박정환을 2-0, 2021년 제13회 춘란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을 2-0, 2022년 제25회 LG배 결승에서 양딩신을 2-0, 2022년 제27회 삼성배 결승에서 최정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것이다. 모두 결승3국을 치르지 않았다. 또한 2021년 제9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에서 자오천위에게 2-0으로 이긴 것을 포함하면 그는 3번기 대결에서 이기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여기에 '신진서의 저주'가 숨어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3번기에서 최종국까지 가면 신진서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2018년 신진서가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던 제1호 천부배 결승3번기에서 결승1국은 천야오예 승, 결승2국은 신진서 승, 제3국 최종국은 천야오예 승으로 끝났다고 예를 들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제4회 바이링배 결승전에서 신진서는 커제에게 0-2로 패했다. 2020년 제24회 LG배 결승에서 박정환을 2-0으로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연말 제25회 삼성배 결승에서도 커제에게 0-2로 패했다.
신진서는 2020년 LG배 결승에서 박정환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이어 용성전 3번기 2-0, 특별대국 7번기 7-0, 초대 최고기사전 5번기에서 3-0 등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단 한 번의 승점도 허용하지 않고 12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제26회 삼성배 결승에서 신진서는 최종국까지 가면서 고전했고 결국 우승컵을 박정환에게 넘겨줬다. 박정환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결승2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동점이 된 후 최종국을 맞으면서 신진서는 '저주'에 빠져 박정환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는 논리다.
심지어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그가 속한 킥스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3차전까지 갔으면 우승을 하지못했을 것이라는 억지 추측도 언급한다.
체단주보는 비공식 대국인 인터넷 대국 3번기 결전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하며 예시를 들었다. 신진서는 2020년 제2회 예후쟁패전 준결승3번기에서 구쯔하오에게 1-2로 패했으며, 2022년 TWT 텐센트배 결승3번기에서 왕싱하오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세계대회 4회 우승을 모두 2-0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종국에 돌입하면 신진서는 그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 버리는 '신진서의 저주'에 빠졌다. 하지만 신진서의 승부를 다투는 심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저주가 풀리는 날이 오면 그는 다시 비범해 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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