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1 오후 3:07:17 입력 / 2016-06-02 오후 2:24:24 수정
▲ 박정환(승)-커제. 한국1위가 세계1위다!
박정환이 드디어 세계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한국1위가 곧 세계1위라는 사실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중국1위 커제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1일 오전9시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벌어진 제21회 LG배 16강전에서 박정환이 커제에게 18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팽팽했던 상대전적 균형도 깨졌다. 첫 대결에서 커제를 제압했던 박정환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승3패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박정환은 올해 4월에 벌어진 '바둑 올림픽' 응씨배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격을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중국 갑조리그 주장전에서 커제를 격파하고 상대전적을 3승3패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오늘, 양웅의 7번째 공식 대국에서 한국 최강자 박정환이 대륙의 떠오르는 태양 커제를 완파하며 4승3패로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무결점 바둑을 구사하는 완전체 박정환.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당백 박정환이 8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LG배 3년 연속 우승 전망 또한 밝혔다.
한편 박정환은 오는 10일 중국에서 이세돌과 응씨배 4강전 3번기를 치른다.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정환이 기세를 이어가며 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