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정 2-0 완봉승! 女명인 5연패 달성

여류명인전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에서 도전자 오유진에 2-0 승리

2016-02-12 오후 2:53:42 입력 / 2016-02-12 오후 6:27:17 수정

▲ 최정(승)-오유진. 여류명인 최정이 2년 연속 2-0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여자1위 최정(1996년생)이 여류명인전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절친한 동생 오유진(1998년생)의 도전을 2년 연속 2-0, 도합 4-0으로 물리쳤다.

12일 오후2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여류명인 최정이 도전자 오유진을 190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하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후 최정 여류명인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더욱 정진해 루이나이웨이 사범님이 기록했던 7연패 기록을 넘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여류명인전 도전기는 지난해 벌어진 제16기에 이은 리턴매치였다. 당시 여류명인전 첫 도전자로 나선 오유진의 도전을 최정이 2-0으로 물리친 바 있다.

▲ 5연패를 달성한 여류명인 최정(왼쪽).

▲ 여류명인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오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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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명인 최정(1승)-도전자 오유진.

5연패를 노리는 여류명인 최정의 2-0 완봉승이냐, 2년 연속 도전자가 된 오유진의 반격이냐.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여걸들의 두 번째 대결이 시작되었다.

12일 오후2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K바둑스튜디오에서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이 여류명인 최정과 도전자 오유진의 대결로 속개되었다. 지난 2일에 벌어졌던 1국에선 최정이 21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선취점을 올린 바 있다.

최정과 오유진은 절친한 언니 동생 사이. 국가대표 연구실에서도 늘 함께 붙어다니는 단짝이지만 승부에서만큼은 치열하다. 다소 이른 시간에 K바둑스튜디오에 도착한 두 선수는 각각 다른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도전 2국을 준비했다. 하지만 대국 시작 직전 자리에 착석하면서 잠시 미소 띤 인사를 나누기도.

상대전적에선 최정이 오유진에게 6승1패로 앞선다. 최정이 2-0 완봉승을 거둔 지난해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기 두 판과 지난 2일에 벌어진 이번 도전기 첫 판 모두 초반부터 난전을 만든 후 힘을 발휘하는 '최정 스타일'에 말려 오유진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느낌.

벼랑 끝에 몰린 오유진이 오늘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 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흑으로 출발한 오유진은 첫 수를 우상귀 소목에 착점했다.

타이젬에서는 최정-오유진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을 오후2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여류명인전은 16기를 이어오는 동안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을 비롯해 루이나이웨이 조혜연 최정 등 단 네 명에게만 타이틀을 허용했다.

여류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제로 벌어지는 여류명인전의 총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