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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7번기

신진서, 3연승으로 주도권 장악

박정환에게 1차전 3판 모두 승리

2020-10-22 오후 4:05:13 입력 / 2020-10-25 오후 9:08:01 수정

▲남해에서 열린 7번기 1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신진서(오른쪽)가 박정환에게 승리했다. 1차전 스코어는 3대0이다.

 

 

신진서가 3연승하며 슈퍼매치 7번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10월22일 13시부터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7번기 3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193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1국에 이어, 2국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3국에서도 승리하며 7번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대국이 끝난 뒤 신진서는 “초반에 연구한 것이 나오긴 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제가 두기 어려운 바둑이었던 것 같다. 계속 안 좋다고 생각하다가 중앙 두 점을 제압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마지막이 되서야 이기게 됐다고 확신했다.”고 총평했다.


박정환은 “초중반까지는 제 스타일대로 잘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바꿔치기에서 손해를 보면서 어려워졌다. 중앙에서 패싸움이 났는데 시간이 없어서 실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대국 중간에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을 여러 번 보인 신진서는 “파도 소리가 오히려 바둑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바둑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너무 쉽게 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며 멀리 바다를 봤다.”고 말했다.



7번기 1차전에서 3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올해 53승5패로 승률 91.38퍼센트로 역대 연간 최고승률에 도전하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박정환이 16승14패로 앞서고 있지만, 올해 신진서는 10승1패를 기록 중이며 6월15일부터 8연승 중이기도 하다. 반면 신진서는 박정환에게 2018년2월부터 10월까지 9연패를 당한 바 있다.

신진서가 3승으로 앞선 가운데 이어지는 4국은 11월14일 남해 남해각에서, 5국은 16일 노도문학의 섬에서 펼쳐진다. 3차전은 12월1일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6국이,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7국을 끝으로 모든 대회를 마무리한다.

 

 

▲2차전에 앞서 세계대회가 많이 열리는데 박정환은 “남해에 와서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전하며 “신진서 선수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과 기회였다.”고 말했다.



11월14일 이어지는 2차전에 대해서 신진서는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와 2차전도 같이 준비 할 생각이다. 선수에게 대회는 가장 중요하니까,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2차전에서도 좋은 내용을 둘 수 있지 않을까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은 “세 판을 져서 아쉽지만 나름대로 깨닫는 것이 있었다. 이번에는 실력도 부족하고, 다른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아쉽게 졌는데 2차전에서는 준비를 더 많이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대국을 선보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13시부터 16시23분까지 대국한 두 기사. 대국 후 신진서는 “1국이었던 이순신순국기념관도 야외 대국이었는데 추위에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약간 방심을 했다. 바닷바람이 매서웠지만 전기 방석과 난방 기구들을 준비해주셔서 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7번기 3국 [파도 소리, 소나무 향기를 벗 삼아] 감상하기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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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0개

  • 구름뚫은빛
  • 2020-10-22 17:36

오늘 바람이 불어 상당히 체감적인 온도가 차갑게 느껴졌을듯 합니다. 옆에 온풍기도 준비하고 잠바도 입고 두었는데 신진서 선수는 잠바도 없이 대국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남해라고 하면 남해 앞바다가 생각납니다. 남해군이지요. 정확하게 남해 대교를 건너 도착하면 설천면이고 다음이 ~면 고 다음이 신진서 선수의 고현면. 그리고 남해읍.죽 나가면 상주해수욕장 은모래비치. 절경 남해군 에서 열리고 있는 대국 즐겁게 지켜 보겠습니다.

  • mjkim09
  • 2020-10-22 17:38

신진서9단이 3연승을 하네요^^
화이팅!

  • ksy4433
  • 2020-10-22 18:06

누가 이겨두 할말없는 두기사의 대국을 초청한 남해...신진서사랑회 현수막은 뭔가요? 우리나라가 신진서만 키운다고 중국을 이길수 이길수있나요? 지난 농심배를봐도 그렇고...차라이 남은 4국을 박정환홈이라도 만들어서 하든가 어이없네요ㅠㅠㅠㅠ

  • jhjh1223
  • 2020-10-22 18:16

남은 4판 대국 취소했음 좋겠네요 박정환팬입장에서 굳이 한선수를 누를 필요없죠~ 박정환이 작아지면 신진서도 크지못하니까요~~

  • whip97
  • 2020-10-22 19:41

신진서 사부님 ㅁ이기세를 몰아 7대0으로 완승해버립시다. 화이팅!!!!!!!

  • 억울한
  • 2020-10-22 20:08

진서,군대 보내기 정말 아깝다..무슨 수가 없을까?

  • gon089
  • 2020-10-22 22:16

이 바둑이 유창혁과 아마5강의 대결처럼 치수 고치기 대결도 아닌데 굳이 7판씩이나 둬야하나? 끝판 승부도 아닌데 이쯤에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임 한중 대결도 아니고 형재대결로 우리기사 한명을 완전히 매장시키려 하는구나

  • kstrader
  • 2020-10-23 09:23

신진서 아버님지인들이 주최한 바둑이니 신진서사랑회 현수막은 어쩔수없었나? 두기사만 두는 7번기에 확실히 박정환은 기분않좋은 환경일듯...서울 한국기원에서 하든지,어차피 공평한 바둑이 되지 않으려면 남은 대국은 취소 합시다!!!!

  • jn832
  • 2020-10-23 09:53

7번기를 다두지 말고 이쯤에서 취소했으면 좋겠다. 억지로 둬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주최측의 결단을 기대한다. 정 안되면 다음 국까지만 두고 그때는 박정환이 한판 쯤 이기면 좋겠고 사정상 취소한다고 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둘 간의 바둑문제가 아니라 그래도 아직은 한국바둑을 이끌어가는 박정환의 사기와 해외 위상까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zoldo
  • 2020-10-23 11:08

애초에 3번기도 아니고 5번기도 아닌 7번승부 그 마저도 다 둬야하는 조건이다 보니 신진서가 완봉승을 할경우 10번기보다 더 많은 대국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10번기의 경우 한쪽이 다 이기면 6판하고 끝)

  • aw2025
  • 2020-10-23 11:47

박정환이 상대가 안될 정도면 랭킹 30위권 내 다른 기사들은 정선에 역 덤 3집 정도? 30위 밖은 두점이고...

  • mujeok
  • 2020-10-23 13:41

박정환 0승 3패라... 기선을 제압당해 어렵게 됐군요... 역시 세상만사는 무슨 일에 있어서든 첫걸음 & 첫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제부터 신진서는 심적으로 아무 부담이 없고 박정환은 벼랑끝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그려... 안됐다.

  • ksy4433
  • 2020-10-23 14:00

앞으로 한국바둑의 미래를 질머질 신진서도 어깨가 무겁죠 그 무게를 덜어줄 큰힘이 될사람은 박정환입니다.지금 심리적으로 연패를 하고 있지만 박정환의 실력은 조금도 그에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두기사가 쌍벽을 이룰때 한국바둑의 미래는 중국을 맞설수 있지요 조금 불공평한 환경의 7번기 대국은 여기서 그만두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고개마루
  • 2020-10-23 15:05


무림의 최고세력인 왕서방파와 동방파 .. 동방파에서 뜬금없이 자기네 절정 고수 2명을 벌판에 세워 놓고 싸움을 붙인다. 왕서방파 고수들은 낄낄거리며 구경하고 있고...

  • 이의일묘수
  • 2020-10-23 16:08

승부가 직업인 프로기사에게 패자 입장을 생각해서 중지하라는거 제정신인가? 과거 오청원 10번기, 조훈현과 도전5강, 이세돌과 구리도 끝장 승부를 했고 팬들은 열광했다. 신의 경지에 다다른 기사들의 바둑을 보고 있는것이 즐겁지 않는가? 또 남해 고향분들이 거금을 들여 주최하는것 같은데 고마워해 한다.댓글 수준이 어린애 같어.

  • tencc
  • 2020-10-23 18:14

승부의 세계에서 댓글 다는 수준이... 두 선수가 아마추어냐?

  • 고개마루
  • 2020-10-23 21:19

관우와 조자룡의 한판 대결은 좀 그렇다. 관우와 여포의 싸움이라면 몰라도....

  • 안국현동생
  • 2020-10-24 01:51

그만하는게 보기 좋은거 같아요. 애초에 비공식으로 치뤘다면 지더라도 인터넷바둑에서 진것처럼 훌훌 털어버릴수 있지만 공식전에서 한쪽이 연패하고나면 타격이 크거든요 그렇다고 신진서9단이 일부러 져줄수는 없는거고요. 7판 모두 둔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에서 둘거면 비공식으로 치뤘어야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대회는 중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bet-0296
  • 2020-10-24 11:50

뭐 그렇게 대단한 대국이라고 석달에 걸쳐서 하나

  • 형세판단러
  • 2020-10-24 11:57

한국 랭킹 1위와 2위는 역시 치열하네요.저 취미가 바둑인데 15급이어서..저는 1,2위를 가리기 위해서 7번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 멍키D루피
  • 2020-10-24 17:16

박정환은 프로다. 프로 기사에게 더 이상 승부를 하라네 마네 하는 소리가 가당키나하나? 두기로 한 이상 두는 것이고, 대국료도 받는 것이고 그런 것이지. 한때는 정환이가 진서를 원사이드하게 꺾은 시절도 있으니, 되려 그렇게 질 때도 있는 것이다. 프로의 세계에는... 팬들은 바둑을 그저 바라보며 응원하고 즐기면 되는 것이라 본다.

  • 구름뚫은빛
  • 2020-10-24 17:37

승부사이고 남잔데 이제와서 감성충만 고만합시다가 말이 됩니까? 진정한 승부사는 어떤 승부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심리적인 자세로 승부를 대하여야 비로소 중국과도 강하게 맞설수 있는 승부의 대인이 될겁니다. 일당백으로 맞서온 한국 1인자의 기개가 이제와서 움추려든다면 어떻게 1인이 10을 감당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을 감당할수 있겠습니까? 한국에서 바둑을 한 죄로 단 한명이 중국 천재 10명 이상을 감당해야 되는데 어찌 이리 바둑팬이라는 분들이 나약하단 말인교? 윽 갑자기 사투리가? 이제는 신진서가 치고 나가고 박정환이 바쳐주는 구도입니다. 신진서 이제 전성기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철저히 강한 기사가 될수 있게 응원 해야 하는게 팬의 의무라 생각됩니다.

  • 구름뚫은빛
  • 2020-10-24 17:42

마. 그마 해야된다는둥 누가 상처를 입는다는둥 씰데없는 이바구 하지 마소마. 한국 1인자의 짐을 져본 사람이 아니면 말도 하지 마세요.응원도 제대로 안하고 지면 비아냥거리는게 팬이 아닙니다. 삼성배. 농심배.춘란배. 응씨배 세계대회가 줄줄이 사탕인데 응원 열심히 해 주이소~

  • 고개마루
  • 2020-10-24 19:36

뜬금 없는 번기다. 진서 정환이가 세계 1, 2위도 아니고 ... 이벤트를 만든 사람들의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된장 ?

  • ksy4433
  • 2020-10-24 21:47

이번 7번기가 세계적인 타이틀을 놓고 하는거라면 무조건해야는게 프로죠..하지만 굳이 우리끼리 이렇게해서 한기사가 위축되버린다면 우리나라는 어째도 손해입니다 바둑만큼 심리작용이 큰스포츠가 없죠 그래서 더더욱 연승 연패가 심하기도 하구요..하필 지금 박정환이 그런 상황에 놓인겁니다..중국은 7;0을 정말 원할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국상황은 조금 신진서응원쪽으로 불공평한것두 팩트입니다 두기사 모두 제역량을 발휘할려면 여기서 그만두는게 현명한결정같습니다

  • 고리아제
  • 2020-10-25 11:20

당초 3판2승제 졍도로 끝내야지 한 사람이개구리가 되도록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서바이벌게임을 굳이 해야하나요. 7대0으로 완전히 박살내라는 말이 무슨 소린지

  • aw2025
  • 2020-10-25 12:20

3:0이고 불안하니 그만두라는 감성에 쩔한 분들아!! 박정환이 4연승하면 대국료 책임질래? 4연승 경험자 조치훈이 보고있다.

  • 메테오
  • 2020-10-25 14:50

어승신.....................(어차피승리는 신진서사범님)

  • kjs2945
  • 2020-10-25 15:11

나랏돈으로 열든지 말든지 이지만 신진서는 뜨는해고 박정환은 지는해인데 의미가 있나..남해 홍보하려고 하는건지 먼 7번기나 하나..신진서 커제 나 박정환 커제라면 관심이라도 가지..

  • 수채화세상
  • 2020-10-26 11:38

그러니까 누군가는 그냥 심심풀이로 먹기 좋은 토끼모양의 말랑말랑한 젤리 처지가 될수밖에 없게되는 것이고, 그중 한명은 회복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이렇게 깜짝쇼식으로 쓸데없이 1,2위의 위상을 소모시킨 한국바둑은 끝없이 추락 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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