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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오청원배 결승 진출 '숙적 위즈잉과 3번기'

내달 2∼4일 결승3번기 진행

2021-11-30 오후 7:49:34 입력 / 2021-11-30 오후 7:59:52 수정

▲최정이 제4회 오청원배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3번기를 치를 상대는 중국의 위즈잉.

 

 

최정이 오청원배 결승에서 숙적 위즈잉과 3번기를 치른다.

30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결승에서 최정이 중국의 팡뤄시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4강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최정은 이날 대국에 대해서 “초반 준비했던 포석이 나와 빨리 뒀고 두텁게 두는 게 제 장점을 살리는 데 좋을 걸로 생각해 실리를 내주고 두텁게 국면을 짰다. 좌변에서 너무 잘 돼 중앙 백을 잡았을 때는 확실히 우세해졌다고 봤다”고 총평했다.

 

 

▲최정과 결승전에서 만난 위즈잉. 우에노 아사미-후지사와 리나-왕천싱을 연파했다.

 


건너편 조에서는 위즈잉이 중국의 왕천싱에게 2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 오른 최정과 위즈잉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번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최정은 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이며, 지난해 준우승한 위즈잉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정과 위즈잉의 상대전적은 최정이 17승18패로 한 발 밀리고 있다.

최정과 위즈잉은 올해만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컵을 놓고 두 번째 맞붙는다. 지난 3월 열린 센코컵 결승에서는 위즈잉이 승리하며 센코컵 3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4강에 한국 선수가 저 밖에 없었는데 결승에 올라 다행이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휴식 기간에 상대 기보를 보면서 포석 연구를 조금 할 계획이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 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잘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승을 앞둔 최정은 “결승 상대인 위즈잉과는 많이 대결했던 만큼 바둑팬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좋은 기억을 잘 살려 대국할 것이고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위즈잉은 "최정은 조금의 실수만 나와도 꼭 잡아내기 때문에 집중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는 최정과 위즈잉의 대결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3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700만원)이다.

 

 


▲'최정-팡뤄시' 하이라이트 보러가기.

 

 

▲중국 신예기사 팡뤄시. 타이젬TV 오청원배 해설자 안성준 9단은 팡뤄시에 대해서 "약한 최정 9단"이라고 평가했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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