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단체 기념 촬영.

중국이 어린이 바둑 삼국지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름다운CC 리조트에서 벌어진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 7국에서 한국의 표현우(2013년생)가 2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저우천위안(2014년생)에게 250수만에 백10집반패를 당하며 우승컵을 중국에 넘겨줬다.

앞서 저우천위안은 한국의 박태준, 일본의 나가요토마(永代斗真)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이날 한국의 마지막 주자 표현우와 일전을 벌여 3연승을 거두며 중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마지막 주자 양청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2승 3패, 일본은 3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중국팀에서 아직 출전하지 않은 양청은 “마지막 순서로 약간 긴장이 되었는데 저우천위안이 잘 두어줘서 부담을 덜어줬다. 중국 팀이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SG골프 어린이 세계 바둑 최강전’ 모든 대국이 끝나고 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우승 중국팀에는 금메달과 상금 500만원, 준우승 대한민국팀에는 은메달과 상금 200만원, 3등 일본팀에는 동메달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현장에서 함께한 부모님들은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사탕 꽃다발을 전달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SG골프 권복성 대표는 “다음 대회도 한중일 어린이들이 바둑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네 살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는 저우천위안은 이날 3연승을 거두며 연승상금 30만원을 받게 됐다. 부친인 중국 단장 저우화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저우천위안은 2023우위안배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C조 우승, 2023후루다오롱강배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우승(중국 최연소 아마6단 승급), 2023천원배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C조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SG골프가 후원하고 K바둑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각 1시간, 40분 초읽기 3회 덤 6집반으로 대국을 진행하며, 우승팀 500만원, 2,3위팀 각 200만원 (연승상금 3연승 30만원+ 추가 1승 당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 후 어린이바둑삼국지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대국 중인 한국의 마지막 주자 표현우.

▲대국 전에 중국의 저우천위안 선수가 한국의 표현우 선수를 쳐다보고 있다.

▲종국 후 양국 단장과 함께 검토를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