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박정환, 몽백합배 우승…세번째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
박영훈에게 3대0으로 승리, 3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2018-01-02 오후 4:01:48 입력 / 2018-01-02 오후 8:02:23 수정
▲대국을 끝내고 30분 가량 이야기를 한 박정환(오른쪽)과 박영훈. 박정환은 이날 대국의 승리 포인트를 우하귀 접전으로 꼽았다.
박정환이 몽백합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월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몽백합배 결승5번기 제3국에서 박정환이 박영훈에게 15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국과 2국, 3국까지 완승을 거둔 박정환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 우승 이후 3년만에 통산 3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정환은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64강부터 몽백합배에 출전했으며 중국의 퉈자시, 저우루이양, 커제, 천쯔젠 등 강호들만 상대하며 승승장구했으며 준결승3번기에서는 셰커에게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대국 후 박정환은 "이번 몽백합배 결승은 박영훈9단보다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남겼다.
또한 향후 커제와의 대결을 묻자 "커제9단과 2시간 바둑이라면 약간 불리하고, 3시간 바둑이라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세계랭킹(고레이팅) 랭킹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고레이팅은 비공식 랭킹이다. 랭킹1위에 오른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닌, 커제9단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고 답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에게는 상금 180만위안(약3억원)이 수여된다.
박영훈은 2016년 LG배, 2017년 6월 춘란배 그리고 몽백합배 결승에 올랐으나 연거푸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국이 끝나고 박영훈은 "예선부터 시작해 매 대국 어렵게 이기며 결승까지 왔다. 우승에 실패한 것은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3국에서 끝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2월 LG배 이후 세계대회 우승 가뭄이었던 한국은 '박정환-박영훈'의 동반결승 진출로 2년만에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대회 결승에 한국기사끼리 대국한 것은 2015년 11월 LG배에서 '강동윤-박영훈'의 대결 이후 2년 만이었다.
몽백합배 우승상금 180만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 60만위안(약 1억원)이며 준결승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 결승부터는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몽백합배 결승전을 대국실에서 문자생중계했다.

▲'박정환-박영훈'이 결승5번기 3국을 시작하고 있다.

▲3년만에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3국에서 끝이 나서 아쉽다고 말하는 박영훈.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미소짓고 있었던 박영훈은 "외국 사람이랑 뒀으면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박)정환이한테 졌으니 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하기도.
▲중국 CCTV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박정환.
▲준우승자 박영훈에게는 상금
60만위안
(약
1억원
)이 수여된다.
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