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이 9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본 대회에 앞서 4일에는 개막식과 더불어 바둑꿈나무 선발전ㆍ대학생 바둑대회 입상자와 SNS 이벤트 당첨자 등 32명을 초청하여 본선 진출자들과 지도대국을 갖는다.

12월까지 4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할 이번 삼성화재배에는 한국 14명, 중국 13명, 일본 3명, 대만 1명, 폴란드 1명 등 32명이 출전해 16강 진출 경쟁을 펼친다.

주최국인 한국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 통합 예선에서 9명이 예선을 통과해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중국은 전년 14명에서 크게 줄어든 8명이, 일본은 전년과 동일한 1명이 통합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전기 대회 4강으로 시드를 받은 이세돌을 비롯해 박정환ㆍ박영훈, 신진서ㆍ안국현이 국가시드를 받았고, 통합예선을 통과한 서봉수ㆍ송태곤, 박진솔ㆍ이동훈, 안성준, 한태희ㆍ변상일ㆍ신민준과 김채영이 합류했다.
랭킹 10위권 내 기사 중 8명이 본선에 진출해 드림팀을 이룬 한국은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중국은 지난해 삼성화재배를 통해 중국 기사 최초로 세계대회 2연패를 이룬 커제와 퉈자시ㆍ탕웨이싱ㆍ천야오예, 판윈뤄가 시드를 받았고, 퉁멍청, 구쯔하오ㆍ양딩신ㆍ천쯔젠ㆍ리웨이칭ㆍ리허, 자오천위, 쉐관화이 출전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일본은 10년 만에 삼성화재배에 모습을 보이는 1인자 이야마 유타와 야마시타 게이고가 시드로 출전하고 통합 예선 시니어조를 통과한 고마쓰 히데키가 16강 사냥에 나선다.

2013년부터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시작된 '월드조'에는 2년 연속 유럽바둑연맹 소속의 기사가 선정됐다. 12명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조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폴란드의 마테우스 수르마가 주인공이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에는 대만 여자바둑 최강자 헤이자자로 선정됐다. 삼성화재배 측은 "삼성화재배가 여러해 진행됐는데 한 번도 대만기사가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적이 없어 대만 기사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는 후원사가 직접 지명하며 별도의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32강 본선에 직행한다.
헤이자자는 제1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대만기사 최초로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32강전을 마친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며 총 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가 퉈자시를 2대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들로 구성된 단체 '소소회'에서 해설을 한다.

▲2016년 삼성화재배 개막식

 
◇ 삼성화재배 각국 본선출전 기사 명단
-한국(14명)
전기대회시드: 이세돌
국가시드: 박정환, 박영훈, 신진서, 안국현
통합예선 통과: 송태곤, 박진솔, 이동훈, 안성준, 한태희, 변상일, 신민준, 서봉수, 김채영

-중국(13명)
전기대회시드: 커제, 퉈자시, 탕웨이싱
국가시드: 천야오예, 판윈뤄
통합예선 통과: 퉁멍청, 구쯔하오, 양딩신, 천쯔젠, 리웨이칭, 자오천위, 쉐관화, 리허

-일본(3명)
국가시드: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
통합예선 통과: 고마쓰 히데키

-대만(1명)
와일드카드: 헤이자자

-유럽(폴란드-1명)
통합예선 통과: 마테우스 수르마


◇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본선 32강전: 2017년 9월 5일 ~ 7일 /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 본선 16강전: 2017년 9월 25일 / 삼성화재 유성캠퍼스
- 본선 8강전: 2017년 9월 26일/ 삼성화재 유성캠퍼스
- 준결승 3번기: 2017년 11월 6일 ~ 8일 /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 결승 3번기: 2017년 12월 5일 ~ 7일 /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