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셰커와 아마추어 양추쿤의 대국 모습. 

우리나라와 중국 등은 프로단위를 사용할 때는 '九단' 등 한자로 단위를 표기하지만 아마추어 단위는 '7단'등 숫자로 단위를 표시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아마추어 최고 단위라고 할 수 있는 7단과 8단은 4월 6일 현재 각각 33명, 1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위기협회는 지난 2022년 3월 1일, '바둑계의 아마8단 등급 설치 시행 관련 의견'을 발표하면서 아마8단을 증설했다. 아울러 아마7단과 6단 증서를 획득할 수 있는 규정도 완화하고 범위도 넓혔다.

이런 가운데 3월 말, 중국에서 3대 권위있는 아마추어 바둑대회인 만보배에서 푸젠성의 13세 소년 양추쿤(楊楚焜)이 6위를 차지하면서 아마7단이 됐다. 푸젠성에서는 뤄차오판(駱焯凡)에 이어 두 번째 아마추어 7단의 탄생이며, 뤄차오판은 후에 프로기사가 됐다. 그 외 2020년 황하배 우승자인 쩌우수천(鄒舒辰) 7단이 푸젠성의 선유기원(仙遊棋院)에서 일하고 있다. 

먼저 2022년에는 쑨이궈(孫宜國) 리다이춘(李岱春), 푸리(付利), 후위칭(胡煜清), 바이바오샹(白寶祥), 왕천(王琛), 마톈펑(馬天放) 등 세계대회 선수권자들에게 8단을 받았다. 또한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8단으로 승단한 이는  양콴(楊寬, 2022천이배）, 왕이신(王異新,2022상려배）, 탕충저(唐崇哲, 2023한장배）, 천양(陳揚, 2022, 2023 만보배) 등이 있다. 이렇게 8단은 총 11명이다. 

그 외 7단으로는 만보배, TCL배, 황하배, 천이배, 국학배, 상려배, 한장배, 황학루배 등 전국 대회 역대 우승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총 33명이 아마7단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제2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성봉.

우리나라는 한국기원이 공식 발행한 아마 7단 단증은 총 156개이며, 아마 6단 단증은 1161개다. 그 가운데 프로기사가 된 이들도 있다. 한국기원은 전국바둑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아마추어 기사에게 7단을 수여한다. 

우리나라는 본래 아마7단이 최고 단위였으나 대한바둑협회는 30급부터 9단까지의 아마추어 단급증 체계를 만들었다. 이에 2017년 2월 18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 경기단체회의실에서 세계대회 우승과 국내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한 하성봉 선수에게 아마 8단증을 수여했다. 

10일 기준 아마8단에는 하성봉, 양덕주, 김정훈, 이용만, 박종욱, 박문홍, 송홍석, 정찬호, 우동하, 윤남기, 류인수 등 11명이다. 그리고 아마7단은 총 60명, 아마 6단은 35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