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기 여류본인방전 도전5번기 4국에서 도전자 뉴에이코(좌)와 타이틀 보유자 후지사와리나가 대국하는 모습. 뉴에이코가 승리를 거두면서 2-2 동점이 됐다. [사진=日本棋院 유튜브채널] 

도전1,2국에서 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도전자 뉴에이코가 연속 반격에 성공했다. 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43기 여류본인방전 도전5번기 4국에서 도전자 뉴에이코(1999년생)이 타이틀 보유자 후지사와리나(1998년생)를 맞아 22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뉴에이코는 초반 우세를 이어가다 중반 AI 예측 승률 90% 이상까지 우세를 차지했다. 하지만 종반 백190의 실수를 범하면서 후지사와리나에게 역전을 허용했으나 흑209, 흑213 등의 악수가 나오면서 뉴에이코가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뉴에이코는 후지사와리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22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생애 통산 2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리나는 제39기 때 우에노아사미에게 타이틀을 빼앗은 뒤 5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현재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선흥배 등 3관왕에 올라 있다. 이번에 후지사와리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5연패는 물론 대회 통산 8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여류본인방전 첫 도전자로 나선 뉴에이코는 생애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준결승전과 도전자결정전에서 각각 자매인 우에노아마시와 우에노리사 여류기성을 연파하며 생애 첫 여류본인방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최종 타이틀의 향방을 가리게 될 도전5국 최종국은 오는 11월 1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각자 제한시간 4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는 여자본인방전 도전5번기는 우승상금 550만엔이 주어지며, 전기 4강 및 여류기전 타이틀 보유자에게는 본선 시드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