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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원익의 다양한 승리 시나리오

원익이 정관장천녹을 제압하며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2024-01-20 오후 11:37:41 입력 / 2024-01-20 오후 11:39:52 수정

▲ 이희성감독(왼쪽)과 박정환의 인터뷰 장면 이희성 감독은 구쯔하오가 조만간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0일 펼쳐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 결과는 원익의 승리였다.
원익은 1,2,3 지명이 차례대로 승리하면서 정관장천녹을 3대1로 제압하며 4연승을 이어나갔다. 그동안 전승이던 김진휘가 지자 선배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이겨낸 원익은 특급 용병 구쯔하오의 등판을 예고하면서 더욱 강력해질 것을 시사했다.
반면 정관장천녹은 김정현의 시즌 첫 승이 있었으나 다른 선수들이 모두 패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원익의 2지명 이지현은 성실하기로 소문난 기사다. 군 복무 시절에도 바둑 공부를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궁리할 정도로 바둑에 관한 진심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그런 그가 지난 시즌 원익의 주장을 맡아서 전반기에 맹활약을 했으나, 후반기에 급격히 무너지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 다시 이희성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절치부심의 자세로 개막전을 준비했지만 2연패로 시작하면서 팀에 대한 미안함이 커졌다.

 

그런 그가 지난 라운드에서 난적 신민준을 꺾으면서 심적인 부담이 줄었는지 오늘 대국에서는 훌륭한 내용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많은 공부량을 과시하며 빠른 템포의 착점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박상진은 시간을 쓰면서 비트는 수들을 두어갔지만 그런 수가 놓일 때마다 이지현이 모두 다 득점으로 치환하며 우세를 장악했다.

 

가랑비에 옷이 젖은 걸 느낀 박상진이 상변에서 적극적인 수법을 두었으나 이 수들도 모두 이지현에게 응징 당하며 집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바둑은 우세를 장악하고 나서가 더 어렵다.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일인 거처럼 유리한 대국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오늘의 이지현은 정말 쉽게 지켜냈고 단 하나의 빈틈조차 보여주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감감을 털어내며 힘을 내는 이지현의 승리로 원익은 전반전을 완벽히 장악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 두 선수의 대국은 기대했던 만큼 멋진 대국이 그려졌다.

 

초반부터 어려운 전투가 발생했다. 박정환이 견고하게 두어갔음에도 변상일의 선택은 과감한 침투였고, 참지 못한 박정환이 차단하면서 복잡한 수읽기 싸움이 우변에서 일어났다.
시간 긴 장고 대국이라도 답을 찾기 어려운 복잡한 싸움이었고, 더 어려운 문제를 맞이한 쪽은 박정환이었다. 쫓아오는 시간에 몰린 박정환은 생존에만 집중했고, 변상일은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득점을 올렸다.

 

불리함을 느낀 박정환은 과감하게 두어 가며 좌변에서 만회를 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두 선수 모두 변상일이 좋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서전이었던 우변 전투의 득점이 훨씬 커 보였기 때문이었고, 두 선수가 같은 판단을 하면서 벌어진 일은 박정환의 대마 사냥이었다.

 

중앙의 돌을 변상일이 압박하자 박정환은 타개로는 불리함을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변상일의 대마를 잡으러 갔다.

 

다만 급하게 공세로 전환했기에 그물망에는 허점이 있었고 밭전자 사이로 변상일이 퇴각하면 잡힐 돌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수였기에 모두가 변상일의 승리를 생각하던 순간이었으나, 변상일의 손은 다른 곳을 향했다. 그리고 그 수는 패착이 되고 만다.

 

박정환 입장에서 퇴로를 차단하는 수 외에는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포위를 해두고 상대의 집모양을 없앴다.
엉성한 포위망이었지만, 변상일의 돌들도 수가 많지 않고 약점도 존재했기에 뚫고 나갈 곳이 없었고, 대마가 잡히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나중에 실수한 쪽이 패한다는 오래된 말이 그대로 나타난 대국이었고 수준 높은 바둑의 승자는 박정환이 되었다.

 

부드럽게 잘 두기로 소문난 두 선수가 만났다. 상대 전적이 9대 9로 팽팽했지만 최근 3판을 홍성지가 이겼고, 랭킹도 많이 높기 때문에 홍성지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매치업이었다.
다만 대국 시작 지점이 원익의 박정환이 선승을 거뒀고 1국도 이지현이 크게 우세한 시점이었기에 홍성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던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적극적인 부분과 서두르는 부분은 분명히 다르다. 홍성지는 적극적으로 둔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두른 셈이 되었다.
부지런히 움직인 것은 홍성지였으나 점수를 얻은 사람은 박영훈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중반에도 이어져서 박영훈은 집이 되는 자리를 차지하면서 우세를 확립했다. 문제는 박영훈이 정확한 격차를 몰랐고,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슬아슬한 착점이 여러 번 등장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우세의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어서 미세한 지점까지 왔다.

 

인공지능 그래프가 두 선수의 격차를 2집 이내로 표시했으나 바둑판에는 남아있는 공간이 적었고 홍성지의 매서운 추격은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박영훈이 지켜낸 소중한 한집 반은 원익의 4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되었다.

 

시즌 출발을 3승으로 기분 좋게 한 김진휘와 2패 후 오더에서 제외됐던 김정현의 최근 기세는 당연하게도 김진휘가 좋았지만, 상대 전적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쪽은 김정현이었다.
기세와 상성의 오늘 대결은 상성이 더 크게 작용했다.

 

초반 김진휘의 약점을 김정현이 가르고 나오면서 시작된 서전은 김정현의 완벽한 성공이었다. 김진휘가 나눠진 돌들을 부지런히 살고 있는 동안 김정현은 집과 두터움 모두를 얻어냈다. 공격이란 잡는 것이 아니라 득을 보는 거라는 걸 정확하게 보여준 김정현이었고 그 수순이 너무 깔끔했기에 두 선수의 격차는 멀리 벌어졌다.

 

이번 시즌 3승 모두 대역전승으로 이겨낸 김진휘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김정현은 단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정리를 해나가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던 김정현은 완승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양대 리그에서 단일리그 8개 팀 출전으로 변화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1월 21일 일요일에 진행되는 2023-2024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는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과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환)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진은 최재영 - 신민준 (2:5) 박민규 - 이창석 (1:1) 강동윤- 한상조 (1:1) 한승주 - 문민종(2:0)이다. *괄호안은 상대전적

 

 

▲ 박정환(오른쪽)과 변상일의 복기 장면이다 박정환은 국후 인터뷰에서 너무 어려운 장면에서 20초에 몰린 탓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 박영훈(왼쪽)과 홍성지 두 베테랑의 대결의 승자는 박영훈이었다.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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