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변상일에게 도전했지만 패한 서봉수. “기회가 있었는데 못 잡아 아쉬움이 남지만 내 수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였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13일 박정환에게 두 점에 도전하며 열혈도전을 마무리한다.

서봉수가 정선에 변상일에 패해 박정환에게 두 점에 재도전을 한다.

12일 14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 제4국에서 서봉수가 변상일에게 정선으로 대국해 283수 끝에 흑 12집 패했다.

중앙 접전에서 변상일이 무리수를 둬 한 때 8집이 유리했던 서봉수는 “무난히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때 생각보다 괜찮게 풀렸던 것 같다. 기회가 있었는데 못 잡았다. 아쉽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8일 신민준과 정선으로 대국한 바 있던 서봉수는 “싸워보니까 안 돼서 (변상일과의 대국에서) 수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긴 했다. 그런데 실전을 해보니까 그렇게 안되더라.”고 설명했다.

▲대국이 끝나고 대국자와 해설자 등이 함께 복기를 했다. 유창혁 해설자는 “시니어기사들도 전투에서 잘 둔다.  시니어가 약한 부분이 초읽기에 몰렸을 때와 끝내기 계산이며, 인공지능으로 바뀐 이후에 포석에서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서봉수와 첫 대결이었던 변상일은 “대선배님과 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하며 내일 박정환과의 대결에 대해서 “두 점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변상일에게 정선으로 패한 서봉수는 13일 박정환에게 두 점으로 도전하며 열혈 도전 5국을 마무리한다.

추석 맞이 이벤트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 개막전은 9월7일 서봉수-김지석 호선 대결로 펼쳐지며, 8일 서봉수-신민준, 10일 서봉수-강동윤, 12일 서봉수-변상일, 13일 서봉수-박정환 전으로 마무리된다. 모든 대국 시작은 14시. 치수는 첫 판(對 김지석)을 호선으로 시작해 승패에 따라 한 점씩(호선-정선-두점-석점) 고쳐지는 방식이다.

제한시간은 각 30분, 1분 초읽기 3회 속기전으로 펼쳐진다. 매 경기 승자에게 3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 대국료가 지급된다.

▲한국랭킹3위 변상일. 치수고치기 제안이 온다면 "생각해 본적이 없다. 저는 하수라 그런 제안이 올 위치가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서봉수의 열혈도전. 김지석에게 호선에 패, 신민준에게 정선에 패, 강동윤에게 2점에 승, 변상일에게 정선에 패했다. 마지막은 두 점에 박정환에게 도전한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서봉수의 열혈 도전 관련 모든 것을 전격 해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