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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배

문민종, 중국 트리오 연파 '깜짝' 우승컵

중국 리웨이칭, 셰커, 라오위안허 눌러

2020-08-02 오후 4:04:15 입력 / 2020-08-03 오후 6:00:51 수정

▲2003년생 문민종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민종은 국가대표시드를 받아 이 대회에 첫 출전했다.

 

 

문민종이 첫 출전한 글로비스배 정상에 올랐다. 중국 트리오를 연달아 누르고 차지한 ‘깜짝’ 우승으로 한국 바둑의 미래임을 과시했다.

8월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7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문민종이 중국 리웨이칭에게 2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문민종은 2일열린 4강전에서 중국 랴오위안허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8강에서는 중국 셰커에게 승리하며 4강에 오르는 등 중국 출전 선수 3명을 연달아 눌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민종은 국내랭킹 150위인데 반해 2000년생 중국 트리오인 리웨이칭은 13위, 셰커 16위, 랴오위안허가 22위인 강자들이어서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욱 컸다.

 

 

▲2017년 8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문민종은 지난해 열린 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전적은 15승9패. 15승 중에는 25회 LG배 예선에서 박영훈에게 거둔 반집승이 포함돼 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문민종은 “중국 선수들이 너무 강해 기대를 거의 안 했다. 국후 인공지능을 확인해 보니 결승전은 나빴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8강에서 맞붙은 셰커 선수에게 거의 진 바둑을 운 좋게 이겨 상승세를 타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박상진은 4강에서 리웨이칭에게 19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에서는 중국의 랴오위안허에게 180수 만에 흑 불계패해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상진은 랭킹시드를 받아 대회에 출전했으며 지난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그 동안 공식 경기로 열렸던 글로비스배는 이번 대회에 한해 비공식 경기로 전환됐다. 한국과 중국·일본·대만 선수들이 소속 기원에서 경기하는 데 반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미국·러시아·싱가포르 선수들은 시차 문제와, 자택 대국으로 인한 공정성 문제 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주최측 요청으로 한국기원도 국내 선수들의 성적을 비공식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50만엔(약 1700만원), 준우승상금은 25만엔이다. 전기 대회 우승상금 300만엔, 준우승상금 25만엔에서 절반씩 줄었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2000년생 리웨이칭, 지난해 몽백합배 32강에 오른 바 있다.

 

 


▲중국 신예강자 2000년생 랴오위안허.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신진서, 2019년 6회 대회에서 신민준이 우승했고, 문민종이 올해 우승하며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중국도 세 번 우승했으며 주최국 일본은 한 차례 우승했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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