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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장애아동 돌본 이태현 "이제 바둑은 즐김모드"

LG배 16강에서 중국 신예강자 롄샤오 눌러

2020-06-05 오후 8:26:03 입력 / 2020-06-08 오후 8:38:06 수정

이태현이 2년 만에 얼굴을 비췄다. 빼꼼 비춘 것이 아니라 얼굴 도장을 콱 찍었다. 이태현이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깜짝 8강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소집해제 된 이태현은 GS칼텍스배와 용성전에 출전해 적응기를 거쳤고, LG배 예선에서는 조금씩 숨죽여놨던 승부 감각을 되찾았다. 그리고 LG배 본선 32강과 16강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비어있던 2년의 시간을 채워나갔다.

 

 


▲프로기사 중 두번째로 키가 큰 이태현. 187센티다.



LG배 예선부터 16강까지 연속 출전해 7연승 중인 이태현은 “본선에 오른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32강에서 어렵게 승리하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임해서 오늘 대국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 제 스타일대로 바둑이 잘 짜여졌고, 만족할만한 바둑을 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의 공식기전인데 온라인 대국이라니 낯설기도 했을 것 같은데 이 점은 오히려 도움이 됐다.
“불편하지 않았다. 저는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됐다고 해야 하나. 앞에 상대가 없으니까 최대한 집중할 수 있었다.”

예선에서 둔 온라인 1시간 대국은 본선을 위한 예행연습과 같았을 텐데 어땠을까.
“예선은 오히려 시간이 짧아서 실수가 많았다. 32강을 하기 전에 동료 기사들과 3시간 바둑 한 판 뒀는데 그게 저한테는 도움이 됐다. 한판 열심히 두고 복기를 해보니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고, 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LG배 국내선발전부터 출전해 7연승 중이다.

 


본선부터 주어진 각자 3시간짜리 대국은 집중하는데도 좋았다. 실전 감각이 많이 안 돌아와서 오히려 시간이 많았던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32강에서 대국한 일본 오니시 류헤이는 2000년생으로 일본 기대주다. 16강에서 만난 롄샤오와의 대국 보다 이 대국이 고비였다.
“그 바둑은 약간 어려웠다. 롄샤오 선수와 대국처럼 내용이 좋지 못했다. 행마가 굳어지고 전체적으로 제 바둑을 잘 못 뒀던 것 같다. 중반까지는 엄청 고전하다가 어느 순간 이제 상대가 약간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느슨한 수를 뒀다. 미세하긴 했는데 반집은 이겨있는 것 같아서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16강에서 만난 중국랭킹7위 롄샤오와는 공식 대국 기록은 없지만 교류전과 인터넷에서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어 스타일에 대한 파악은 되어 있었다.
롄샤오에 대해서는 “중국 기사들은 한국랭킹1,2위 실력이 10명 정도 된다. 롄샤오 선수는 그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식하거나 못이길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롄샤오와 대국에서 오히려 신경 썼던 것은 시간 안배였다. 32강에서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가 나왔던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21회 LG배 32강이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이태현은 이날 승리로 세계대회 첫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온라인 대국이다 보니 오히려 '상대가 앞에 없으니 최대한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바둑 공부를 많이 한 것이 ‘깜짝 성적’의 원동력이었을까 물었다. 대답은 예상과 달리 ‘공부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거의 못했다’였다.

“초등학교 특수반에서 장애아동들을 돌봤다. 대부분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살펴주는 일을 했고, 수업도 함께 들어가고 밥도 같이 먹었다. (웃음)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어서 살짝 힘들긴 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고 충분히 보람이 있었다. 돈 주고도 못하는 경험이라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임했다.”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었던 것인가.
“확실히 마음이 편해지긴 했다. 바둑계 안에만 있다가 밖에서 바둑을 바라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바둑을 한판한판 두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바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 예전에는 승부에 절박한 마음이 더 컸는데, 지금은 ‘즐김모드’로 즐겁게 대국하게 된 점이 달라졌다.”

1990년생으로 서른 살이 된 이태현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아직 50퍼센트 정도 밖에 안 돌아왔다. 이번 LG배가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 소중한 기회인 만큼 후회 없이 8강을 치르고 싶다. 8강이 되기 전에 좀 더 감각을 끌어 올려야 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바둑에 임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즐김모드'로 바둑을 두고 싶다는 서른살의 이태현.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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