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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배

조혜연, 삼세번 도전 끝에 반집으로 우승

김영환 잡고 대주배 여자기사 첫 우승

2020-04-10 오후 7:20:31 입력 / 2020-04-10 오후 9:45:37 수정


▲세 번 도전 끝에 우승에 성공한 조혜연. 2012년 여자십단전 우승 후 오랜만의 개인전 우승이다.

 

 

대주배 우승에 세 번째 도전했던 조혜연이 반집으로 꿈을 이뤘다. 대주배에서 첫 여자기사의 우승이 기록된 날이기도 하다.

4월10일 경기도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 단판 승부에서 조혜연이 김영환에게 276수만에 극적인 백 반집승을 거뒀다.

14시에 시작한 대국은 엎치락뒤치락하며 16시2분에 종료됐다. 이번 대주배 최장시간을 기록하며 두 기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번 준우승을 하고,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조혜연은 초중반 우상귀 흑 대마와 우변의 백 대마가 바꿔치기 되면서 도전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조혜연은 중반 우변의 사석을 활용해, 김영환의 돌을 포획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조혜연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판을 정리했고, 반집으로 대주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국은 짜릿함의 연속이었다. 불리했던 조혜연이 역전에 성공하며, 반집으로 최종 승리했다.



조혜연은 대국이 끝나고 “2012년 이후 개인전에서 첫 우승이다. 큰 기전인 대주배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면서 “대주배 2연패는 물론 다른 기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혜연은 5기 대회부터 출전했으며, 2년간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날 뜻깊은 우승을 차지했다.

대주배는 2013년 4기 대회부터 만 30세 이상 여자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규모를 확대했는데 여자기사가 대주배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대주배 첫 출전에 우승까지 노렸던 김영환은 "오늘 오전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우승자 조혜연, 대회를 후원하는 TM마린의 김대욱 대표, 준우승자 김영환.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조혜연은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김영환은 500만원의 준우승상금을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후원사 김대욱 TM마린 대표에게 기사회 감사패 전달식도 거행됐다.

전기 대회 준우승 시드로 바로 본선에 직행했던 조혜연은 16강과 8강에서 각각 유병호 ‧김일환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유창혁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김영환에게 신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고 TM마린이 후원한 제6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의 예선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본선 16강부터는 제한시간 15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전기 대회 준우승 시드로 바로 본선에 직행했던 조혜연은 16강과 8강에서 각각 유병호 ‧김일환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유창혁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김영환에 신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주배 첫 출전에서 결승까지 단숨에 올랐던 김영환.

 

 

 

[사진: 월간바둑]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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