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박정환·김지석·박영훈 8강 진출…한·중 3대5 싸움
중국 구쯔하오, 당이페이, 커제 등 8강 올라
2018-03-23 오후 6:02:01 입력 / 2018-03-24 오전 12:51:15 수정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이 8강에 진출했다.
3월21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이 열렸다. 16강에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한 가운데 3명이 승리를 하는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박정환, 김지석이 각각 펑리야오와 셰얼하오에게 승리 소식을 알렸고, 가장 마지막에 끝난 대국에서 박영훈이 롄샤오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유일한 패점은 강동윤이 커제에게 아쉬운 불계패를 당하며 기록했다.
김지석은 LG배 챔피언 셰얼하오를 만나 불계승을 거두며 이 대회에 첫 출전했던 9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지석과 셰얼하오의 대국을 살펴본 홍성진9단은 “초반은 셰얼하오의 흐름이었다. 김지석이 승부수를 띄워봤지만 응수를 잘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앙에서 착각이 나와 대국이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에(129수) 패착으로 보이는 느슨한 수를 두면서 승리가 김지석에게 넘어갔다. 전체적으로 두 기사의 승부호흡이 재미있는 한 판이었다.”고 총평했다.

박정환은 펑리야오에게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잘 먹고, 잠을 잘 자는 것. 이 두 가지만 지켜진다면 컨디션은 좋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춘란배 임전 소감을 말한 바 있는 박정환은 펑리야오에게 승리를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6강 대국 중 가장 마지막에 끝난 ‘박영훈-롄샤오’의 대결에서는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영훈이 눈부신 끝내기로 역전승을 거뒀다. 롄샤오와의 상대전적도 3승으로 앞섰다.
▲눈부신 끝내기를 보여준 박영훈(오른쪽)과 롄샤오의 대결은 반집으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 멤버 4명 중 유일한 패배 소식은 강동윤이 전했다. 강동윤은 춘란배에 4번째 출전으로 16강에서 위정치에게 승리를 해 출발이 좋았으나 커제에게 175수만에 아쉬운 불계패를 당했다.
중국은 5명이 8강에 올랐다. 천야오예가 유럽대표 파볼리시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거뒀고, 뒤이어 형제대결에서 셰커와 당이페이가 각각 탕웨이싱, 탄샤오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또한 구쯔하오와 커제가 모토키 가츠야, 강동윤을 제압하고 8강에 합류하며 중국은 8강에 5명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16강에서 이세돌을 누르고 눈길을 끈 일본 모토키 가츠야는 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자 구쯔하오에게 지며 탈락했다. 모토키 가츠야의 패배로 일본은 전원 탈락.
이로써 춘란배 8강전은 한국과 중국의 3대5 싸움으로 압축됐다. 8강전 대진은 '박정환-셰커', '김지석-커제', '박영훈-구쯔하오', '천야오예-당이페이'의 대결로 이어진다. 8강은 2018년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총24명이 겨루는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달러이며, 준우승 5만달러.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덤은 7집반이다.

▲김지석(왼쪽)은 셰얼하오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강동윤(왼쪽)은 커제에게 불계패. 두 기사간 상대전적은 2승4패로 강동윤이 뒤지고 있다.
▲형제대결로 열린 셰커(왼쪽)와 탕웨이싱의 대결. 셰커가 불계승을 거뒀다.
[사진: 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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