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최정 페어가 커제-위즈잉 페어와 준결승전에서 대국하는 모습.

 

 

박정환-최정 페어가 한중일 바둑명인페어전 결승전에 올랐다. 7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루양구에 위치한 샤오야오진공원(逍遥津公园)에서 열린 제8회 루양배 한중일 바둑명인페어전에서 박정환-최정 페어는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양딩신-저우훙위 페어와 커제-위즈잉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같은 8강전에서 이창호-박지은 페어는 리쉬안하오-리허 페어에게 233수만에 백불계패를 당하면서 초반 탈락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중국의 커제-위즈잉 페어가 일본의 다카오신지-셰이민 페어를 18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일본의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 페어는 중국의 뤄시허-장쉬안 페어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같은 날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각)에 열린 준결승전은 커제-위즈잉vs박정환-최정,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vs리쉬안하오-리허의 대진으로 열렸다. 

 

미리보는 결승전 박정환-최정vs커제-위즈잉의 대국에서는 박정환-최정이 26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으며, 또 다른 준결승전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vs리쉬안하오-리허의 대국에서는 리쉬안하오-리허 페어가 20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동갑내기 페어이자 남자랭킹 1위와 여자랭킹 1위 페어이기도한 커제-위즈잉 페어는 지난 2018년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에서 열린 '2018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 결승전에서 박정환-최정 페어와의 대결에서 패한 바 있다. 당시 커제는 SNS를 통해 '위즈잉의 패착으로 돌을 던져야 했다'라며 패배의 책임이 위즈잉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박정환-최정 페어는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000만엔을 차지한 바 있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박정환-최정vs리쉬안하오-리허의 결승 대국은 5월 8일 14시30분에 진행된다. 박정환은 한국 랭킹 2위, 최정은 여자랭킹 1위(22위)에 올라있으며, 리쉬안하오는 중국 랭킹 3위, 리허 여자 5위(98위)에 올라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판팅위-왕천싱 페어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한국은 제5회 때 조한승-최정 페어가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혼합페어바둑은 여자기사가 돌을 가린 뒤 착수는 흑 여자-->백 여자-->흑 남자-->백 남자 등의 순으로 착수를 하게 된다.

 

대회는 중국규칙으로 진행되며, 각자 1시간 사용 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상금은 우승팀 20만위안, 준우승팀 15만위안, 4강 패자팀 12만위안, 8강 패자팀 10만위안이 주어진다. 

 

 

▲커제-위즈잉vs박정환-최정이 준결승전에서 대국하는 모습.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vs리쉬안하오-리허가 준결승전에서 대국하는 모습.

 

 

 

 

 

 

▲박정환-최정 페어가 양딩신-저우훙위와 8강전에서 대국하는 모습.

 

 

 

 

▲이창호-박지은 페어가 중국의 리쉬안하오-리허와 8강전에서 대국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