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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마한의 심장 영암 감격의 창단 첫 승리

신생팀이 3전 4기로 창단 첫 승을 이뤄냈다

2024-01-20 오전 12:32:02 입력

▲ 최철한(오른쪽)과 설현준 최철한은 인터뷰에서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19일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신생팀 마한의 심장 영암이 바둑메카 의정부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었다.
설현준과 최철한이 전반부의 2승을 가져왔고, 박종훈이 팀의 창단 첫 승을 확정 짓는 승리를 거두었다.
바둑메카 의정부는 이번 시즌 4연패로 큰 위기에 처했다. 주장 김명훈과 2지명 박건호 그리고 용병 양카이원까지 핵심 전력이 모두 무너지면서 패배를 했기에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 2라운드에서 등장해서 한상조에게 완승을 거두고 신민준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속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던 양카이원과 최철한이 만났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거칠게 싸우기 시작했다. 먼저 전투를 시작한 것은 ‘독사’ 최철한이었으나 양카이원이 잡고 놔주지 않으면서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로 엉킨 싸움이 종료가 된 것은 꽤 긴 수순이 진행된 후였다. 바꿔치기로 타협된 지점에서 형세는 미세하게 양카이원의 우세였고, 이 약간의 차이는 후반부까지 이어졌다.

 

인공지능이 말하는 묘수가 하나 있었다. 넓게 둘러친 최철한의 진영에 빈틈 같지 않은 빈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그 자리를 둔다면 확실하게 양카이원의 우세가 되는 지점에서 그 수를 놓쳤고 최철한의 넓게 지킨 수법이 효과를 발휘한 셈이 되면서 바둑은 순식간에 반집 승부로 변했다.

 

추격이 성과를 얻는 그 직후부터 최철한은 무섭게 변했다.
마치 인공지능이 된 듯 완벽한 수순을 밟아나갔고, 양카이원이 놓친 역끝내기까지 정확히 응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베테랑 최철한은 초반부터 적극책을 쓰면서 양카이원을 압박했고 마지막에는 정교한 끝내기를 하면서 노련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주장과 2지명의 만남이지만 크게 무게 추가 기울지 않는 대결이었다.
물론 랭킹으로는 김명훈이 높지만, 최근의 컨디션은 설현준이 좋았기에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국이었다.

 

팽팽하면서도 어려운 대국이 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초반부터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다.
대국 시작의 종소리가 울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설현준의 큰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김명훈이 선수라고 생각하고 둔 수가 설현준의 반격에 걸려들어서 대마가 잡힐 상태에 놓인 것이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간신히 빈틈을 만든 김명훈은 대마를 살려내기는 했으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포인트는 대국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첫 전투에서 설현준은 큰 득을, 김명훈은 큰 실패를 했다고 판단한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의 그래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국자들은 인공지능의 판단을 알 리가 없었고 마주 본 두 사람의 동일한 생각은 이 대국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우세를 느끼고 있는 설현준의 반면 운영은 두텁게 두면서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뒤따라오는 김명훈은 추격을 하고 있음에도 비관을 하고 있었기에 약간의 강수를 섞어두거나 보류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수들이 김명훈의 발목을 잡아버리고 말았다.

 

미세한 흐름 속에서 김명훈이 아껴놓았던 자리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서로 외면하며 양 팀의 검토실을 초조하게 만들던 필쟁점을 설현준이 차지하면서 승부는 결정되고 말았다. 설현준은 초반의 급습 이후로 차분한 운영을 잘해냈고 한 집 반의 격차로 팀의 선승을 가져왔다.

 

마한의 심장 영암의 주장 안성준은 최근 8연패의 깊은 늪에 빠져있다. 입단 이후 항상 좋은 성과를 내오던 그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슬럼프다.
더구나 8연패 중에 4판이 KB 바둑리그 대국이기에 팀에게 대한 미안함과 연패의 부담감이 중첩되어 나타났고, 이 압박감은 판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안성준의 행마는 평소보다 집에 더 치중하는 감이 있었으며, 서둘러서 실리를 벌고 싶다는 인상이 대국에 그대로 드러났다. 반대로 이원영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두텁게 두어간 후 상대에 대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원영의 공세는 정확했으나, 여기서 안성준이 모든 걸 걸고 버틴 승부호흡에 주춤거렸다.
한 번의 주춤거림을 눈치챈 안성준의 역습은 훌륭했고 대세를 뒤엎으며 우세로 전황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릴 기회에 찾아온 순간에 안성준의 손길은 가야 하지 말아야 할 곳으로 향했다.

 

두 번의 기회를 줄 이원영이 아니었다. 안성준의 실수를 응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판이 꽉 찬 바둑에서 새로운 전장이 생길 수가 없었고 이원영은 꼼꼼하게 마무리하면서 상대 팀의 주장을 또다시 잡아냈다.

 

3국의 안성준과 마찬가지로 바둑메카 의정부의 박건호도 긴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로 이 대국에 임했다.
KB 바둑리그 1승 3패 갑조리그 1승 9패로 양대 리그에서 모두 부진한 상태였고 중국으로 가는 날들이 많아지며 체력적인 부담과 정신적인 부담을 느끼며 오늘 바둑판 앞에 앉은 것이 대국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건호와 박종훈 모두 극단적인 기풍이 아닌 어느 정도 타협을 하면서 두는 균형 잡힌 스타일이다 보니 초반부터 여러 차례 국지전이 펼쳐졌지만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흘러갔다. 중반에 돌입한 이후 먼저 기회가 온 쪽은 박건호였다.
박종훈이 중요한 패에서 작은 팻감을 쓴 사이 두터움을 얻은 박건호가 중앙을 공세적으로 두어갔다면 박건호의 흐름이었다.
박건호의 손길의 방향은 맞았으나 정확하지는 않았고 형세는 백중지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랭킹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종훈은 꼼꼼하면서 차분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격의 기사들은 매우 섬세하며 후반전에 힘을 내곤 한다.
미세해진 오늘 대국에서 박종훈의 섬세함은 별처럼 반짝였다.
요소요소를 짚어가며 조금씩 득점했고, 서서히 벌어진 점수 차이는 박건호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

 

마한의 심장 영암의 4지명 박종훈이 난적 박건호를 제압하며 팀의 창단 첫 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양대 리그에서 단일리그 8개 팀 출전으로 변화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1월 20일 토요일에 진행되는 2023-2024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는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과 원익(감독 이희성)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진은 박상진 - 이지현 (0:1) 변상일 - 박정환 (8:15) 홍성지 - 박영훈 (9:9) 김정현 - 김진휘(4:1)이다. *괄호안은 상대전적

 

 

▲ 바둑메카 의정부 양카이원(좌)와 마한의 심장 영암 최철한(승).

 

 

▲ 설현준(왼쪽)과 김명훈.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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