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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 왕천싱에 2-0 승리 생애 첫 건교배 우승

대회 첫 우승 우승상금 30만위안(한화 약 5400만원) 차지

2023-11-09 오후 5:21:55 입력 / 2023-11-10 오후 6:20:21 수정

 

▲제19회 중국 건교배 결승3번기 2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리허(좌)와 왕천싱.

 

 

리허가 생애 첫 건교배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중국 상하이 건교빌딩에서 벌어진 제19회 중국 건교배 결승3번기 2국에서 리허(1992년생)가 왕천싱(1991년생)을 15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제압하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흑룡강 출신의 리허는 조선족 기사로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우승, 제1회 황룡사가원배 우승, 중국여자신인왕전 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랭킹 122위에 올라 있는 리허는 이번 대회에서 천신양, 루자, 위즈잉, 가오싱을 차례로 꺾고 2016년 제14회 대회 이후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았다. 제14회 때는 루자에게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특히, 리허는 10월 초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후지사와리나, 최정을 꺾고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랭킹 91위에 올라있는 왕천싱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각각 셰쯔멍, 루민취안, 우이밍, 저우훙위를 꺾고 대회 네 번째 결승전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왕천싱은 건교배에서 2012년, 2013년, 2018년 세 차례 결승전에 올라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왕천싱은 2016년 프로기사이자 톈진시 캉팅생물공정유한공사 회장의 아들인 류싱과 결혼했다. 

 

두 사람이 결승전에 만난 것은 2010년 여자신인왕전으로 이에 대해서 리허는 "왕천싱은 당시의 바둑 내용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재미있었던 한 부분이 있었는데 당시 우리는 모두 아주 어렸는데 이번 결승전은 우리 모두 나이를 좀 먹었다. 시합전에 바둑 내용을 좀 잘 두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에 건교배에서 우승을 했다. 1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아시안게임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리허는 "아시안게임 후 마음가짐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이전에는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담이 있었는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중압감에서 벗어나 좋은 바둑을 두자고 생각하고 성적에는 크게 구애받지않으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여자 기전 중 최고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건교배에는 70명의 여자 프로기사가 출전하여 예선 통과자 24명, 본선 시드 8명 등 총 32명이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우승상금 30만위안(한화 약 5400만원), 준우승상금 12만위안이 주어지며, 본선1회전부터 본선4회전까지 패자에게 각각 4000위안, 5000위안, 6000위안, 7000위안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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