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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4년 만에 돌아온 후지사와 리나, 화려한 컴백

부안 새만금잼버리, 서울 부광약품에 2:1 승리 중상위권 진입

2023-07-24 오전 7:32:51 입력 / 2023-07-24 오전 8:32:32 수정

▲ "진짜 기뻐요." (후지사와 리나) 4년 만에 리그에 복귀한 후지사와 리나의 첫 마디였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김효정 감독(왼쪽)과 후지사와 리나의 인터뷰 장면. 일본어에 능통한 김효정 감독이 통역까지 맡아 원활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23일 저녁 7시 30분 한국기원 B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꺾으며 리그 중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후지사와 리나가 4년 만에 리그에 복귀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8~19시즌 부안 곰소소금 팀의 멤버로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후지사와 리나는 김효정 감독과의 끈끈한 의리로 이번 시즌 역시 부안 새만금잼버리 팀과 또 한 번 함께한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외국인 선수 후지사와 리나와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정유진의 1국 장고 대국에서는 포석 단계 에서부터 기분 좋은 흐름으로 스타트를 끊은 후지사와 리나가 승부처 장면에서도 완벽한 강약 조절을 선보이며 승리, 성공적인 리그 컴백을 알렸다. 해설을 맡은 백홍석 해설 위원은 "후지사와 리나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출전인데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오늘 대국 내용은 이 선수가 왜 상위권 선수 인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대국에 임하는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3지명 김다영과 서울 부광약품의 외국인 선수인 우이밍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3국에서는 중국 여자 바둑의 '떠오르는 샛별' 우이밍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내용으로 완승을 거뒀다.

 

2국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김민서와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의 대국에서는 서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중반 무렵 호시탐탐 하변 백 대마를 공격할 기회를 엿보던 김민서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하면서 승리는 김민서의 차지가 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부안 새만금잼버리 선수로 뛰었던 후지사와리나는 4년 만의 복귀전에서 노련한 반면 운영으로 완승을 거둬 일본 여류본인방 타이틀 보유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둑리그 성적은 15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활약 중인 나카무레스미레도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이슬주를 제물삼아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비록 소속 팀은 1-2로 패했지만 연승에 성공한 스미레는 시즌 2승 1패로 한국 무대 적응을 완료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어느덧 3라운드까지 모두 마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현재 상황은 공교롭게도 두 팀씩 3승(서귀포 칠십리,여수세계섬박람회)/2승(포항 포스코퓨처엠,부안 새만금잼버리)/1승(순천만 국가정원,H2 DREAM 삼척)/0승(보령 머드,서울 부광약품)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라운드에서는 현재의 이러한 순위 구도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 뒤바뀔 것인지 지켜보는 것 또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4라운드 1∼4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대진은 부광약품-포스코퓨처엠, H2DREAM삼척-부안 새만금잼버리, 보령머드-여수 세계섬박람회, 서귀포칠십리-순천만국가정원의 경기로 펼쳐진다.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 흑이 먼저 집으로 손해를 보며 백대마를 노린 것이었기 때문에 중앙 집을 지키지 않고 대마를 연결해 두었더라면 긴 승부가 예상되는 바둑이었다.

 

 

▲ 빅 매치가 유독 많았던 3라운드 4경기. 그래서인지 검토실도 평소보다 더욱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 팀의 검토실 현장. 오늘 생일을 맞은 안국현 코치의 모습도 보인다.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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