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튜브채널의 기성전 도전1국 홍보 이미지. [사진=일본기원]

이야마유타가 타이틀 방어를 위한 선취점을 올렸다. 27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일본기원관서총본부에서 벌어진 제48회 (작은)기성전 도전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유타가 도전자 이치리키료를 맞아 17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돌가리기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유타가 백돌을 한움큼 쥐자 이치리키료가 흑돌 하나를 올려 '홀수'를 예측했다. 이야마유타가 손을 펼쳐 돌을 세어보니 17개 홀수, 이치리키료가 맞히면서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사진 촬영 시간이 끝나고 이치리키료가 흑5를 착수하고 외투를 벗었고, 이어 백6을 두고 이야마유타가 겉 옷을 벗었다. 초반 탐색전이 길었다. 하변에 두터움을 형성하고 중앙 전투에서 흑 요석 1점을 잡으면서 이야마유타가 다소 앞서는 듯했다. 백74수를 두고 12시부터 40분간 점심시간을 맞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100수를 넘어가면서 중앙 백이 흑 3점을 잡고 안정을 찾으면서 AI 예측 승률은 백의 90% 이상을 점쳤다. 이후 이야마유타가 우하, 좌상, 우상 등 발빠르게 끝내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이치리키료가 170수만에 항복.

이치리키료는 본선 토너먼트에서 후지사와리나, 스즈키신지, 오니시류헤이, 위정치 등을 차례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현재 이야마유타와 이치리키료는 (작은)기성전 외에도 본인방전에서 타이틀전을 벌이고 있는데 본인방전에서는 도전자 이치리키료가 3-1로 앞서고 있다.

기전 서열 6위 (작은)기성전 도전2국은 오는 7월 15일 이시카와현(石川県)의 가나자와시(金沢市)에 위치한 북국신문회관(北國新聞会館)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은)기성전 우승상금은 800만엔.

▲제48회 (작은)기성전 도전1국에서 첫 착점을 하고 있는 도전자 이치리키료(우). [사진=일본기원]

▲이치리키료가 대국에 앞서 바둑판을 닦고 있는 모습. [사진=일본기원]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가 대국에 앞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다. [사진=일본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