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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프로기사 잔잉, 구독자 120만의 인터넷 방송 채널 운영

먀샤오춘, 미위팅, 구쯔하오 등 게스트 출연 방송 진행

2023-03-06 오후 3:24:55 입력 / 2023-03-06 오후 4:35:05 수정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 마샤오춘을 초청하여 방송하고 있는 잔잉.

 

 

중국의 1인자 커제는 바둑랭킹에서 오랫동안 1인자에 올라 있었으며, 인터넷 온라인 방송에서도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최강자라고 할 수 있다. 커제와 함께 인터넷 온라인 방송의 여자 최강자는 바로 잔잉(戰鷹,27세)이다. 

 

1995년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 출신으로 많은 사람이 잔잉에 대한 첫인상으로 그의 바둑이나 외모를 꼽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잔잉'은 하늘의 사나운 독수리 즉 전투기를 가리킨다. 이에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한 첫인상으로 이름을 기억한다.  

 

프로 2단으로 바둑해설가이자 인터넷 방송인이다. 2014년 입단한 잔잉은 2019년 전국마인드대회 여자단체전 4위, 2020년 여자갑조리그 단체전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바둑실력은 세계정상급 여자기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주목을 끄는 그의 이력은 구독자 120만에 누적 조회수 2억회 등으로 '시나닷컴기패 2021,2022바둑인물 여자 1위'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그의 방송은 항상 우렁찬 목소리와 활력이 가득하다. 내용도 바둑해설보다는 시청자들의 멘트에 즉각 반응하고 거침없이 바둑계의 뒷얘기를 들려주다 보니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악플이나 좋지않은 말에도 넉살 좋게 받아 넘긴다. 한 구독자가 집요하게 대만의 위리쥔과 외모 비교를 하자 "그래요, 위리쥔이 나보다 더 예쁘니까 더이상 얘기하지 마세요"라고 웃으며 쿨하게 인정하며 받아친다. 또 다른 네티즌들이 올린 입단 초기 자신의 굴욕 사진을 쭉 보여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재미있게 또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 나간다. 

 

바둑계 주요 화제거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마샤오춘, 구쯔하오 등 유명 세계대회 정상급 기사를 초청하여 대화를 나누고 또한 커제와 3점 접바둑 이벤트 대국을 진행하고 커제, 롄샤오와 연계 방송을 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잔잉이 비리비리를 통해서 인터넷 생방송 하는 모습.

 

 

프로기사인 잔잉은 자신의 인생 포지셔닝에 대해 분명하고, 자신의 특기와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잔잉은 바둑방송 진행자로 자신의 향후 진로를 선택했다. 잔잉이 만약 위즈잉과 저우훙위 그리고 한국의 최정과 김은지, 일본의 나카무라스미레 등 모두를 이겨 세계 여자 바둑 1인자가 되는 목표를 세웠다면 이는 분명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잔잉은 바둑방송 진행자로 방향을 튼 후 지금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바둑방송 진행자가 됐다. 그녀는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com)에서 거물급 바둑방송 진행자가 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잔잉은 현재 구독자 120만을 넘기며 커제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매번 방송마다 상당액의 슈퍼챗을 받고 있다. 그중에는 한 번에 2000위안(한화 약 37만원)의 슈퍼챗을 아낌없이 쏘는 찐팬들도 많다. 

 

잔잉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서 "여자기사 중에 가장 높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잔잉의 연간 수입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에서 '잔잉 연수입'을 검색하면 '8만위안~13만위안'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는 비리비리 생방송을 통해 얻은 수익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비리비리에서 롄샤오가 생중계 도중 1개에 198위안하는 '함장(슈퍼챗)'을 쏠 경우 '사인 부채'를 선물로 보내드린다고 하자 방송 30분만에 2641개의 함장이 모였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52만 2918위안으로 절반을 세금으로 낸다 해도 약 26만위안을 벌은 것이다. 이에 매체는 비리비리에서 잔잉의 인기는 그보다 당연히 높아 잔잉의 수입은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위팅을 초청하여 인터넷 방송 해설을 진행하고 있는 잔잉.

 

 

입단 후 3년 뒤인 2017년 한국의 충암바둑도장으로 연수를 간 것은 그에게 있어서 아주 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2017년 한국 충암 바둑도장으로 연수를 떠난 것은 잔잉이 각별히 아끼는 추억이다. 한국 기사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바람과 바둑 이외의 취미로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어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때 20대인 잔잉은 독립생활을 갈망하며 집을 나섰다. 한국어 언어환경도 필요하고, 바둑도 둘 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연수를 갔다. 잔잉은 한국에서 바둑 훈련 시스템을 체험하고, 한국 최고 고수들의 면모를 목격하며 한국 기사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잔잉은 2019년 한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방송일을 시작했다. 당시 경제적 이유로 베이징에서 월세를 살았는데 바둑TV에서 잔잉과 쟈강루(賈罡璐)를 진행자로 초청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었던 잔잉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잔잉은 아주 빠르게 적응했고, 나중에는 여유를 부릴 정도로 방송에 익숙해 졌다. 바둑TV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뒤 도시바둑리그의 초청받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잔잉은 2020년 5월 초 후야(虎牙)라는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생중계 방송을 시작했다. 1년여 뒤 2021년 9월 비리비리로 자리를 옮겨 바둑생방송을 진행하기 시작하여 지금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고의 인터넷바둑 방송인이 됐다. 

 

한때 잔잉의 바둑 성적이 어느 정도 병목기에 이르러 전환점을 찾는 중에 중국도시바둑리그의 초청을 받아 첫 생방송을 시작했다. 이것이 잔잉이 바둑방송진행자로 첫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됐다. 

 

그녀는 "바둑은 나에게 있어서 성격부터 개인의 소질 교육, 좌절에 대한 저항력, 지적 개발에 있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겨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패해도 용기를 잃지 않는 생활태도를 배웠다"라며 바둑의 장점을 소개했다. 잔잉은 중국 바둑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바둑팬 사이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잔잉은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최강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커제의 업적과 실력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신진서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매번 대결을 펼칠 때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느껴질 만큼 서로 인생의 라이벌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바둑사에서 역대 최강자는 누구냐는 물음에는 이창호를 꼽았다. 잔잉은 "이창호의 업적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10년 동안 바둑에 대한 공포스러울 정도의 지배력도 감탄을 금할 수 없으며 전무후무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구쯔하오를 초청하여 자신의 채널에서 지도다면기를 진행하고 있는 잔잉.

 

 

개인적으로 이세돌과 구리를 좋아한다는 잔잉은 "어릴 때 그들의 기보를 보고 자랐고, 그때의 멋있고 치열한 대결에 매료됐다. 그들이 바둑을 둘 때 자유분방한 행마와 서로 최선의 수를 찾아내려 골몰하는 모습을 보며 바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라고 기억했다.

 

비리비리 방송을 진행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프로기사와 대국을 해보지않았던 바둑팬이 나에게 도전했다가 패하는 일도 많다. 그리고 바둑을 둘 줄 모르던 사람이 내 방송을 보고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사람도 있다. 내 인터넷방송 시간에는 유명한 기사들을 초청해서 생방송을 하는데 모두가 세계정상급기사들의 사적인 정겨운 면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들이 방송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개했다.  

 

세계 각지의 음식을 좋아하고 테니스를 즐긴다는 잔잉은 신진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잠시 신진서를 본 적이 있는데 뭘 해도 열심히 하는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 깊었던 일은 친구인 중국기사가 결혼할 때 축하 영상을 하나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신진서가 아주 열심히 축하인사를 준비해서 내 친구에서 보내줘서 아주 감동을 받았다. 또 아주 자율적이고 열심히 하는 기사로 모두가 배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커제에 대한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잔잉은 "커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중국기사다. 몇 년 전 그가 대표팀에서 평범하게 훈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온 힘을 다해 생각하며 100% 대국에 몰입하고 있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한 기사가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바둑에 몰두하는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었다. 그 바둑은 결코 세계대회가 이니었고 그 순간을 통해 커제의 바둑에 대한 깊은 사람과 그의 불타는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2018중국갑조리그 당시 녜웨이핑과 함께 해설하고 있는 잔잉.

 

 

잔잉의 인기에 못지않게 그의 바둑실력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여자갑조리그 성적이나 승단 속도 등으로 볼 때 아주 강한 여자기사는 아니지만 내용으로 볼 때 확실히 과소평가하지는 못한다. 2021년 잔잉의 바둑 성적은 최악이었지만 여자갑조리그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승리를 거둔 대국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그의 팬들은 잔잉이 흑백의 기운을 모두 바둑방송에 투입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두둔한다. 잔잉은 중국 바둑 인구를 크게 늘리는데 공헌했으며, 세계대회 우승자 못지않게 바둑 문화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잔잉의 비리비리 메인 화면.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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