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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LG배 2-0 양딩신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양딩신, 2년 연속 준우승에 AI치팅 의혹제기로 입지 좁아져

2023-02-01 오후 3:36:40 입력 / 2023-02-02 오전 9:52:17 수정

▲1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7회 LG배 결승2국에서 중국랭킹 5위 딩하오가 3위 양딩신을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딩하오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1일, 중국기원에서 대면대국으로 벌어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2국에서 중국랭킹 5위 딩하오(2000년생)가 3위 양딩신(1998년생)을 맞아 320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에서 양딩신은 패싸움 과정 중 백86으로 1선에 두는 패착을 두자 형세는 AI승률 예측은 80%대에서 90%대로 순식간에 딩하오 쪽으로 기울었다. 종반 양딩신은 좌변 흑을 공격하면서 역전의 실마리를 찾으려 강수를 쏟아냈으나 딩하오의 침착한 응수에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종반 딩하오가  약간 느슨하게 두는 틈을 타 양딩신은 우변 패싸움을 활용해 맹추격을 펼치며 격차를 좁혀 AI 예측 승률에서 오히려 앞서 나갔다. 하지만 끝내기 단계에서 양딩신은 백250의 느슨한 패착으로 순식간에 재역전을 허용하면서 막판 추격전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결국 세계대회 결승전답게 치열했던 승부는 돌고 돌아 딩하오의 진땀 승리로 끝났다.

 

중국 기사 중 23번째(세계에서 46번째) 세계대회 선수권자가 된 딩하오는 중국의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 세대 첫 세계대회 우승자 됐다. 

 

우승을 차지한 딩하오는 본선에서 김지석, 김명훈, 강동윤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은 박진솔, 시바노도라마루, 신진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양딩신은 제23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제26에 이어 결승전에서 연속 0-2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양딩신은 누가 이겨도 2-0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굳은 각오를 다졌지만 결국 2-0의 희생자는 자신이 됐다. 

 

리쉬안하오 AI 치팅(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중국위기협회로부터 6개월 개인전 출전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던 양딩신은 이번 결승전을 계기로 전환을 노렸으나 0-2 완패를 당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날 결승2국은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을 통해 박지은 프로의 해설로 생방송됐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중국랭킹 5위 딩하오가 LG배 우승으로 중국의 '00허우' 세대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대회 선수권자가 됐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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