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DGC가 5승클럽에 합류했고, 부광약품은 8연패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7월9일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8라운드 2경기에서 서울 EDGC가 서울 부광약품에게 2대1로 승리했다.

▲특급용병간 대결에서 서울 EDGC 가오싱(왼쪽)이 루이나이웨이를 눌렀다.

관심을 끈 대국은 서울 EDGC 가오싱과 서울 부광약품 루이나이웨이의 용병 대결. 초반은 흑을 쥔 루이나이웨이가 세력을 구축했고 가오싱이 실리를 확보하는 구도로 갈라졌다. 첫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가오싱이 마지막까지 승기를 잡았다.

7연패로 고전하던 서울 부광약품은 후반기에 반전의 첫 승을 기대했지만, 뒤이어 이도현도 서울 EDGC 김혜민에게 패하며 첫 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김혜민은 초반의 팽팽했던 균형을 깨며 중앙전에서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루이나이웨이와 이도현이 연달아 지며 서울 부광약품은 장고대국에 출전한 1주전 김채영의 승패와 상관없이 8연패를 기록했고 서울 EDGC는 5승 클럽에 합류하며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 부광약품은 김채영(왼쪽) 덕에 전패는 면했다.

그나마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이 선전을 했다. 이민진의 역습에 말려 중반에 완패의 위기에 처했으나 특유의 끈기와 뒷심을 발휘해 대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5승을 기록했고, 팀의 전패를 막아냈다.

출전한 8개 팀이 고른 전력을 갖춘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현재 1위부터 5위까지가 나란히 5승을 기록하며 전에 없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어 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야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서울 EDGC 김혜민(왼쪽)이 이도현에게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