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바둑영화 '승부'가 넷플릭스(Netflix)를 올해 2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배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바둑영화 '승부'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올해 2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승부'는 실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한때는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이 마침내 라이벌로 마주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승부'는 '보안관'을 선보였던 김형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사제 지간인 조훈현(1953년생)과 이창호(1975년생)의 역대 상호 전적은 이창호가 194승 119패(61.98%)로 앞서 있다. 하지만 요즘 나이 차이가 4~5세 만 나도 승부를 다투는데 엄청 불리한 것을 고려할 때 10여년간 세계 최강자 자리에 있던 제자 이창호를 상대로 이와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조훈현의 노익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승부는 2020년 12월 촬영을 시작해 이듬해 4월 촬영을 마쳤다. 곁에서 지켜보며 제자를 호랑이로 키운 스승 조훈현과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청출어람으로 보은한 제자 이창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승부세계의 고통과 긴장감을 115분 러닝타임 내내 담았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바둑영화로는 '스톤(2014년)', '신의한수(2014년)', '신의한수:귀수편(2019년)' 등이 상영된 바 있다.

중국에서 제작한 바둑영화로는 대국수, 기왕과 그의 아들, 대국수:당호십국, 신의한수, 기왕, 기성 우칭위안(吳清源), 다 두지못한 한판의 바둑, 흑백영렬(黑白英烈) 등 다수의 바둑영화들이 제작됐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고스트바둑왕(히카루의 바둑)을 실사 드라마로 제작한 기혼을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바둑소년, 신바둑소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히트 친 애니메이션 고스트바둑왕 등이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