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2국에서 이야마유타(우)의 반격으로 1-1이 됐다. [사진=일본기원]

이야마유타가 동점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0일~21일 양일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위치한 흥복사(興福寺)에서 열린 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2국에서 도전자 이야마유타가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를 맞아 21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도전2국은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첫날 평소보다 좀 빠르게 진행된 대국은 이치리키료가 103수에 봉수를 하고 마쳤다. 

초반 이치리키료가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백76, 백78, 백80의 실수를 범하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하지만 중반 전투에 돌입하면서 이야마유타가  흑103, 흑105, 흑107의 악수를 두면서 AI 승부 예측 그래프는 다시한번 상하를 교차하면서 바뀌었다. 하지만 이런 우세는 곧 이치리키료가 백116, 백126의 실수를 범하면서 이야마유타의 AI 그래프가 80%를 넘어서며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이야마유타는 약간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21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1 승부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7번기 대결에서 5번 만나 이야마유타가 3회, 이치리키료가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 7번기 대결이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본인방전에서도 7번기 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는 이치리키료가 도전자 입장에서 이야마유타의 본인방 타이틀을 빼앗았다.

특히, 이야마유타는 제37기~제45기까지 기성전 9연패를 달성하다가 제46기 때 이치리키료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치리키료는 42기 기성전때 이야마유타에게 처음 도전했다가 0-4 완패를 당했으나, 제46기 기성전에서 이야마유타 기성에게 재도전하여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성타이틀을 쟁취했다.

도전3국은 오는 27일~28일 양일간 일본 혼슈 도치기현 닛코시에 위치한 호텔센히메모노가타리(千姫物語)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기전서열 1위 기전인 기성전은 각자 제한시간 8시간, 최종 10분전 초읽기를 시작하며 우승상금은 430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