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팔 코사놀 2023 레전드 바둑리그 MVP는 정규리그 5승 2패, 챔피언결정전 2승 1패를 거둔 나카네나오유키에게 돌아갔다.

 

 

일본 용병 나카네나오유키가 레전드리그 MVP를 차지했다. 2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소팔 코사놀 2023 레전드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yes문경의 나카네나오유키(中根直行)가 MVP를 차지했으며, 기록부문에서는 13승 1패를 기록한 유창혁이 4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다. 

 

나카네은 유창혁과 각축전 끝에 기자단과 온라인투표 합산 50.74%의 지지를 받아 데뷔 시즌 첫해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MVP로 선정된 나카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용병제 도입 첫 해 MVP를 수상한 나카네 9단은 국내 3대리그(KB바둑리그ㆍ여자바둑리그ㆍ레전드리그) 최초로 MVP를 수상한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다승상은 정규리그 13승 1패의 성적을 거둔 의정부행복특별시 1지명 유창혁이 차지했다. 유창혁에게는 다승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유창혁은 처음 출전하던 2020년부터 이번 2023시즌까지 4년째 다승왕을 이어가며 레전드리그 절대강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4년 연속 다승왕을 수상한 유창혁은 "그동안은 운이 좋았는데 특히 올해는 또 용병들도 참여해서 쉽지 않았는데요. 저희 팀이 워낙 성적이 나쁘다 보니까 앞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까 다승을 한 것 같고요. 내년에는 또 이창호 9단 연배들이 또 선수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레전드리그를 지금 4년 연속 뛰면서 다승은 계속해 봤는데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고요. 이전에는 양상국 감독님 밑에서 3년 있었는데 그때 한 번도 우승을 못 했는데 양상국 감독님하고 헤어지니까 양상국 감독님이 우승한 것을 보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소팔 코사놀 2023 레전드 바둑리그 MVP는 정규리그 5승 2패, 챔피언결정전 2승 1패를 거둔 나카네나오유키에게 돌아갔다. 나카네나오유키는 특히 팀의 운명이 걸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유창혁 선수를 반집차로 이기면서 팀 우승의 수훈을 세웠다.

 

나카네나오유키는 "이게 꿈인가요 현실인가요?"라며 "제 몸무게가 30kg 정도 빠졌어요. 옛날에는 110kg 정도였는데 조금씩 빠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대회에 출전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스폰서 인포벨과 대회 관계자분들, 함께 바둑을 둔 기사 선생님과 바둑 팬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개인 부문에 이어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 후원사인 인포벨의 김준수 부사장이 통합 챔피언에 오른 yes문경에 트로피와 3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창단 첫해 yes문경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양상국 감독에게는 감독상 트로피와 3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문경팀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함께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선수단에 우승 기념패와 기념품을 직접 전달하며 선수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yes문경의 양상국 감독은 "평생 소원이라는게 있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습니다. 더 여한이 없습니다. 문경시처럼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지자체를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보답하게 돼서 보람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팀원이 수훈갑이다. 많은 사람들이 (yes문경이)시즌 초에 5~6위밖에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우승했어요)"라고 말했다. 

 

준우승한 의정부 행복특별시 선수단에는 트로피와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3위 부산 KH에너지와 4위 칠곡황금물류에는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타이틀 후원사인 인포벨 김준수 부사장을 비롯해 신현국 문경시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과 통합 챔피언 yes문경 선수단 및 2∼4위를 차지한 의정부행복특별시, 부산 KH에너지, 칠곡황금물류 선수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14일 개막해 4개월 동안 진행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을,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다.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이 다승상 수상자인 유창혁에게 시상 후 함께 기념 촬영.

 

 

▲레전드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yes문경의 단체 사진.

 

 

▲레전드리그 출전 선수단 전체 단체 사진.

 

 

▲소팔 코사놀 2023 레전드 바둑리그 시상식 전경.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시상식에서 후원사인 인포벨의 김준수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볼을 꼬집어 보고 있는 MVP 나카네나오유키(中根直行).

 

 

▲준우승을 차지한 '의정부 행복 특별시' 단체 사진.

 

 

▲3위를 차지한 부산 KH에너지 단체 사진.

 

 

▲4위를 차지한 칠곡황금물류의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