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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 중국 대표 우이밍 가볍게 제압

8월, 김은지 대 후지사와리나, 김채영 대 후지사와리나

2023-07-26 오후 2:58:06 입력 / 2023-07-26 오후 3:06:36 수정

▲대국 종료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은지(좌)와 우이밍.

 

 

'자신만만' 김은지가 우이밍을 가볍게 눌렀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美白순수22% 항저우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김은지(2007년생)가 중국의 우이밍(2006년생)을 상대로 17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뒀다.

 

김은지는 초반 백24로 우하 흑진영에 뛰어들어 흑 모양을  흩뜨리면서 AI 그래프를 점차 끌어 올렸다. 이후 우상 전투에서 흑대마를 잡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은지는 노림수와 강수로 우이밍을 몰아 붙였으며,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이밍은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돌을 던지듯 착수를 하고 화난 표정으로 김은지를 쳐다보는 등 비매너 태도를 내보였다. 우이밍은 바둑에서도 완패했지만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국을 지켜본 바둑팬들은 "대국에 임하는 자세부터 배우고 오라", "대국하는데 성의가 없다", "우이밍이 천재인지는 몰라도 매너는 없네"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김은지는 "초반에는 계속 어려웠던 것 같았는데 상대가 쉽게 처리하면서 그 때부터 좀 좋아진 것 같다. 상대가 제 기준으로 좌변에서 2선으로 제가 젖혔을 때 늘어준 것이 실수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이밍과의 첫 대결 소감에 대해서는 "되게 재미있었다. 바둑도 만만치않았던 것 같고 제스쳐나 이런 것들도 재미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우이밍은 "오늘을 초반에는 좋았던 것 같은데 후반에 초읽기에 몰려 잘못봐서 어려워진 것 같다. 내 생각에 아직 실력이 모자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래의 목표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우이밍은 "입단 직후부터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었지만 아직 먼 것 같다. 최근 몇 판을 보면 확실히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초읽기에 몰렸을 때 실수를 하는 것 등은 내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김은지는 최근 컨디션에 대해 묻자 "최근 컨디션은 좋다고 생각하지않는데 바둑 둘때마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평가전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의 후지사와리나, 나카무라스미레, 중국의 우이밍을 초청하여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유진, 김채영, 김은지과 3차전에 걸쳐 총 7경기를 펼친다. 8월에는 김은지 대 후지사와리나, 김채영 대 후지사와리나, 오유진 대 후지사와리나의 2차전, 9월에는 오유진 대 나카무라스미레, 김채영 대 나카무라스미레의 3차전이 열린다.

 

이번 평가전은 비공식 이벤트 대국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룰과 동일하게 각자 제한시간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 덤 7집반으로 진행된다.

 

 

▲중국의 우이밍에게 승리를 거둔 뒤 복기를 하고 있는 김은지.

 

 

▲대국 종료 후 김은지와 복기하고 있는 우이밍.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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