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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신진서 혼자로는...셀트리온, 2차전 반격

박진솔 꺾은 송규상 '반집' 결정타

2023-06-03 오전 7:15:38 입력 / 2023-06-03 오전 7:28:49 수정

▲ 마지막 반패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 2국. 반집의 결과를 앞에 두고 패한 박진솔과 이긴 송규상(오른쪽)의 희비가 갈렸다.

 

 

역류를 타는 승부다. 1차전에서 '오픈 오더'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셀트리온이 '깜깜이 오더'로 붙은 2차전에선 흐름을 돌리며 반격했다.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난가리그)에서 킥스를 3-1로 꺾었다.

 

1차전 1-3 패배를 만회한 승리. 4국에서 끝난 종료 시각은 전날과 똑같은 11시 22분. 1승1패로 맞선 두 팀은 3일 열리는 최종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 신진서이 1승을 맡아 놓고 있는 킥스는 2지명 박진솔의 승패에 따라 팀 승패가 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전 오후 2시에 발표된 1~3국의 대진은 최철한-신진서(3:5), 송규상-박진솔(3:1), 김명훈-김승재(5:2, 괄호 안은 상대전적) 순이었다(앞이 셀트리온).

 

신진서을 장고판에 배치한 것에 대해 킥스 김영환 감독은 "김명훈, 최철한 선수를 예상해서 냈다"면서 "김승재 선수에 대한 믿음도 여전하다"고 했다. 막다른 길목에 몰린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은 "박진솔 선수의 맞춤형 카드로 상대전적이 앞서는 선수를 앞쪽에 배치했다"는 설명.

 

 

▲ 이틀 연속 대결에 이번 시즌에만 네 번을 마주한 두 기사. 김명훈(왼쪽)이 김승재를 상대로 이 모두를 승리하며 천적의 이미지를 쌓았다.

 

 

전날 1차전서 나란히 패한 5지명 송규상과 3지명 심재익이 반격의 기둥이 되었다. 송규상은 김명훈의 선제점을 이어받아 지명과 랭킹에서 우위에 있는 박진솔을 상대로 반집승을 일궈냈다.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고, 뒤에 가선 질 뻔한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는 국후 인터뷰. 마지막 치열하게 전개된 반패 싸움에 대해선 "부끄러운 얘기지만 패를 져도 이기는 줄 알고 있었다. 그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떻게 반집을 이겼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 바둑리그 황제들의 대결에서 '신황제' 신진서(오른쪽)가 포스트시즌 8회 연속, 통산 12회 진출의 최철한을 맞아 7집반차의 대승을 거뒀다. 모든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는 KB리그에서 포스트시즌 또한 14연승과 함께 통산 28승6패로 다승 1위.

 

 

킥스는 신진서이 최철한을 꺾고 한 판을 추격했지만 더는 승점이 나오지 않았다. 밤 9시 35분부터 시작된 4국의 주자로 퓨처스 박재근을 내세웠지만 지명과 랭킹, 상대전적 우위(3승1패)의 심재익에게 막혔다(221수 흑 불계승).

 

"이제는 정말 알 수 없는 승부가 됐다"는 송태곤 해설위원. "오늘 밤 양 팀 감독들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말로 내일의 격전을 예고한 최유진 캐스터.

 

 

▲ 정규시즌 때 한 번 등판해 승리했던 박재근(왼쪽)은 이번이 절호의 등판 기회. 하지만 자신이 지면 팀이 지는 긴박한 상황에 몸은 굳은 탓인지 승부처에서 적극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사상 최대 12개팀이 양대리그로 경쟁한 정규시즌에 이어 각 리그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각 리그 1위가 벌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우승 2억5천만원, 준우승 1억원, 플레이오프 탈락팀 4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2000만원. 매 경기 5판3선승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은 저녁 7시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전날의 패배를 딛고 팀 승리의 기둥이 된 심재익과 송규상.

 

 

▲ 셀트리온 검토석. 백대현 감독(왼쪽)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셀트리온은 첫 경기를 내주고 다음 경기를 이겨 올라간 경험이 많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 킥스 검토석. 박진솔이나 김승재 중 한 명만 이기면 된다는 기대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킥스의 소원대로 양 팀 주장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궁금하기 짝이 없는 3차전이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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