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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中 위기천지, 춘란배 결승 진출한 변상일의 뜨거운 눈물 속 성장 소개

리쉬안하오와 춘란배 결승3번기 첫 세계대회 우승 노린다

2023-04-04 오후 3:41:47 입력 / 2023-04-04 오후 3:53:28 수정

▲춘란배 24강부터 출전한 변상일은 이치리키 료-구쯔하오-리웨이칭-탕웨이싱을 물리치고 생애 첫 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유일 격주간 잡지 ‘위기천지(圍棋天地)’가 지난 1월 15일 자(제2기)로 발행한 잡지 내용 중 춘란배 결승전에 진출한 변상일 관련 기사가 실려 번역 소개한다. 위기천지는 '뜨거운 눈물 속의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8쪽~11쪽까지 총 4페이지를 할당해 소식을 전했다. 

 

한국 랭킹 2위(당시) 변상일 9단이 바둑 인생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았다. 2022년 12월 21일, 변상일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춘란배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2년 1월 15일, 경상남도 진주 출신인 15세 변상일은 제131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2년 뒤인 2013년 3월 2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동아팜텍배 오픈 신인왕전 결승에서 변상일이 이동훈을 꺾고 입단 후 첫 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변상일은 2014년 제2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우승,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준우승, 2021년 제26기 GS칼텍스배 준우승, 제44기 SG배 명인전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오랫동안 정상급 기사로 활동하며 국내 대회는 물론 세계본선무대 고정 멤버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그는 항상 정상의 자리를 눈앞에 두고 주위를 배회하면서 왕좌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2019년 12월 랭킹에서 3위였던 변상일은 2020년 1월 랭킹에서 신민준, 이동훈에게 밀려 5위로 추락했다가 2월 랭킹에서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이후 1년 뒤인 2021년 1월 신민준 9단을 끌어 내리고 다시 TOP3에 올라섰고, 2022년 10월에 박정환을 젖히고 랭킹 2위에 올랐다. 

 

2013년 랭킹 18위 변상일은 처음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여 4승 5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할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2018년 랭킹 5위로 급성장한 변상일은 그해 7승 5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후 매년 중국갑조리그에 출전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바둑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지금까지 총 6회 시즌에 참가하여 50승 23패의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2021년 10승 2패, 2022년 10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바둑리그에서 첫 출전한 2012년 10승 4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이후 2013년, 2014년 각각 5승 7패, 3승 10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017년 시즌부터는 14승 6패로 안정적인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그해 마지막 달 랭킹은 7위였다. 이후 시즌은 TOP5 정상급 기사로서 맹활약을 하며 덩달아 중국갑조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성장 속에 변상일에 대한 바둑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져 갔다. 한국이든 중국, 일본이든 정상급 기사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하지 못하면 '국내용'이라는 딜레마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는 오랫동안 신진서, 박정환과 함께 TOP3 자리를 지켜왔지만 정작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과제는 항상 그에게 부담이었다.

 

2021년 12월 12일, 변상일은 온라인으로 열린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변상일은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으며 심지어는 바둑이 싫었다는 심경도 털어놓았다. 유독 올해 신진서 9단과 결승에서 여러 번 만났고 계속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이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8월에 신진서 9단과 GS칼텍스배 결승 그리고 명인전 결승 이렇게 두 번을 겨뤘는데 모두 지고 나서 마음이 힘들었다. 바둑이 더 싫어졌다. 안 그래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 신진서 9단과 마주하면 더 떨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자신감을 갖자고 스스로 되뇌었던 게 효과를 발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대 때는 잘 몰랐는데…20대가 되면서 바둑이 싫어졌다. 세계대회 같은 큰 승부에서 편하게 두지 못하고 중압감이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진서에게 아주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아직 직접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 변상일은 자신보다 3살이나 어린 신진서가 평정심으로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마인드컨트롤'을 아주 잘하는 것은 보고 그 비결을 묻고 싶었지만 경쟁자의 '영업비밀'이라 차마 직접 물어보지 못하고 있다. 신진서 역시 입단 초반에 좋던 바둑을 박정환 9단에게 질 때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어느 순간 승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심리적 강인함을 갖추게 됐다. 변상일은 어릴 적부터 승부욕이 강해 입단하기 전부터 바둑대회에서 지면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대성통곡하며 우는 ‘울보’였다.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그는 정말 바둑을 두기 위해 태어난 기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승부욕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머릿속에는 바둑 이외에 다른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오직 바둑만 생각하기에 그렇다고 할만한 취미도 없다.

 

그는 한국기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고 있다. 대국이 있는 날이면 그날 한국기원에 가는 중에 상대에 따라서 오늘은 어떤 바둑을 둘까 짧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많이 유리했던 바둑에서 상대의 반격에 더 강경한 수로 대응하다가 결국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오늘은 ‘전투바둑’을 두지 말고 조금 물러나면서 두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이라고나 할까.

 

체력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어릴 적 그는 먹는 것을 좋아하는 뚱뚱한 우량아에 속했으나 살고 있는 아파트 24층에서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올라갈 때는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는 것을 6개월 정도 하다 보니 어느새 살도 빠지면서 표준 체형을 갖게 됐다.

 

변상일은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상대로 여자기사인 최정 9단이 확정되자 생애 첫 결승전 진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준결승전 대국 때 변상일은 최정에게 고전했고 평정심을 잃고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자신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바둑TV 생중계를 통해 전해지면서 바둑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변상일은 그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신진서의 평정심'을 자신이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울음까지 터뜨렸다. 승부의 냉혹함에 그는 평정심을 잃었다. 대국 후 최정은 변상일이 자신을 찾아와 사과했다며 너무 변상일을 나무라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의 패배에서 변상일은 스스로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고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 승부는 앞으로도 자주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변상일은 아주 내성적이면서 온순하고 순진무구함으로 가득하다. 다만 승부 앞에서는 민감하다.

 

 

 

 

2022년 12월 21일, 변상일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춘란배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변상일은 2021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결승전에서 초반부터 계속 나빴고 전체적으로 계속 좋지 않아 종반까지 수세에 몰렸던 변상일은 종반 상변 전투에서 극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변상일은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 너무 좋다. 결승 상대인 리쉬안하오 9단에게 최근 3연패를 당해 많이 졌는데(1승 3패)인데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랭킹 2위인 변상일의 춘란배 결승전 상대는 '헌공지능'으로 불리는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 9단이다. 한국랭킹 2위와 중국랭킹 2위가 모두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됐다. 이번 춘란배 변상일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변상일에게 4전 전패를 안겨준 중국의 커제 9단은 신진서 9단이 처리해 줬고, 신진서는 또 리쉬안하오가 처리해 줌으로써 변상일의 앞길을 터준 듯한 느낌이다. 특히, 변상일은 중요한 대국 때마다 천적인 신진서에게 덜미를 잡혔다. 신진서와 올해(2022년) 여섯 차례 대국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번 춘란배에서는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진서를 제거해 주어 자신의 손에 피도 묻히지 않고 정적을 제거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인 리쉬안하오는 최근 AI 치팅(부정행위) 의혹에 휘말릴 만큼 실력이 급상승한 만큼 승부는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변상일은 예전에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공부를 많이 했지만 요즘은 예후, 타이젬 등 인터넷대국 사이트를 통해서 대국을 한 뒤 이를 인공지능으로 복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고 한다. 

 

최근 리쉬안하오가 중국 동료 기사들로부터 AI치팅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기는 좀 조심스럽네요"라는 말로 답변을 피했다. 또한 프로기사가 1년 만에 20위권 선수가 랭킹 2위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랴는 질문에도 역시 같은 대답을 들었다. 

 

춘란배 결승전을 앞둔 변상일은 바둑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그는 신진서 9단보다 3살 더 많으며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동갑내기인 1997년생이다. 최근 들어 세계 최정상급 기사가 왕좌를 지키는 시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조훈현 9단 시대 때는 40대 중반까지 그리고 이창호 시대 때는 30대 후반, 이세돌 시대 때는 30대, 박정환 시대는 20대 후반 등의 시기에 정상의 자리에서 조금씩 물러나기 시작했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변상일에게 신진서라는 벽이 너무 높다 보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정답은 평정심에서 찾는 것이 가장 빠른 길로 보인다.

 

 

▲변상일은 춘란배 대국 전 2020년 LG배, 2022년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춘란배 당시의 대국 모습.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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